조금 전에 미디어 리서치라는 곳에서 여론 조사를 전화를 받았습니다.
1 박근혜 국정 운영 잘했는지 여부
2 지지 정당
3 개.보.신당 창당 전 지지 정당
4 지지하는 대선 후보
- 이 부분은 매우 복잡하게 경우를 나누어서 질문했는데 후보군을 '가나다'순으로 불러 주는 게 아니더군요. 게다가 아직 어디 후보로 나올지도 모르겠는 반기문까지 경우의 수에 넣어서 제가 지지하는 후보 이름을 수차례 말해야 했습니다.
5 대선 전 개헌 찬성 여부
6 대통령 임기 3년 단축 찬성 여부
7 헌재 탄핵 결정까지 촛불집회를 계속해야 하는가
8 박근혜 탄핵 찬반 여부
전화를 받으면서 궁금한 게 있는데도 조사자가 하도 급하게 물어대서 질문에 대답만 한 것이 조금 후회도 됩니다.
예를 들어 후보 이름을 무작위로 부르는 것은 아닐텐데 지지도 순서도 아니고 '가나다'순서도 아닌 점을 지적할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정당이나 후보 지지도를 조사하는 것은 그러려니 하겠는데, 대선 전 개헌 찬성 여부를 물어 좀 황당했습니다.
그런 것도 여론 조사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인가 싶어서 말입니다. 또 뭘 어쩌려고 개헌에 대한 여론 조사를 하나 궁금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