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전에 새벽 내내 쓴 글이 다 날라갔었지요.
삘받아 쓴거라 기억은 다 나지 않지만,
요지는
난 진짜 시집 잘왔다
난 요즘 진짜 행복하다
우리남편 좋다
그를 닮은 내 딸도 참 좋다.
행복하다.
였어요!
고지식하고 재미없는 반듯한 남자이지만
그래서 제가 더 사랑했었고 지금도 그 점이 넘나 좋아요!
저도 그런 그에게
더 편안하고 더 아늑한 품이 되어줄거랍니다!
근데, 다른 집은 뭐먹을거리 있으믄
좀 남아있고 그렇지 않나요?
가령 피자 한판을시켰다면 한두조각이 남는다던가,
혹은 과자나 주전부리들 사오믄 남아있기도 하잖아요.
왜 우리집은 그게 안되죠?
먹을게 하나도 없네..
어제도 빵 겨우 남겨놨더니
아침에 보니 고로케2개에 슈크림이 사라졌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