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신랑 소개를 할게요.
3교대를 합니다.
취미는 게임하기 영화보기 핸드폰하기 이정도..
회사다니는걸 극도로 싫어함.
회사가기 싫은 마음에 휴일 마지막날엔 가끔 코피도 터지고 그래요 ㅠ
남한테 싫은소리 잘 안하는 사람이구요,,
전 지금 집에서 돌안된 아기 키우고 있습니다.
일단 저희는 신혼 초기에는 겁나 싸우다가 요즘은 좀 덜 싸우는 편이긴 합니다.
근데 아무래도 아기가 생기고 나니 좀 싸울일이 또 종종 생기네요 ..싸우면 항상 사소한 말다툼으로 시작하는데요, 둘다 양보 안합니다.
둘다 자기생각이 맞고 같은말 반복하다가 폭발하듯이 한쪽이 먼저 빵 터지는데요,
제가 먼저 빵 터지는 경우는 별로없구요,
신랑이 빵 터지면 혼자 ㅅㅂ ㅅㅂ 하다가 빨랫대나 쓰레기통 같은 좀 저렴한 물건들이 부숴집니다.
문도 쾅 쾅 닫구요, 엄청 스트레스받아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턴 신랑이 그만하라고!! 이러면 전 무서워서 그때부턴 억울함을 꾹 참고 알았어. 라고 대답하는데 그 알았어도 하지말래요 말투가 짱난다고.
근데 제가보기엔 싸울땐 둘다 똑같거든요 솔직히.
저보고 맨날 변명한다고 하는데 저도 제 주장하는거고, 자기한테 변명한다고 뭐라그러면 자기는 사실을 말하는거래요. ㅋㅋ아 쓰다보니 또 열받네..자기말만 다 맞대요.
제가 진짜 객관적으로 봤을땐 둘다 양보안하고 이기적으로 자기입장만 말하는거거든요!!
암튼 제 생각은 부부가 살면서 싸움 좀 할 수도 있고 말싸움도 할 수 있는건데 싸움을 하면 말로만 끝나야지 물건부시고 문 쾅쾅 닫고 하는 건 좀 안했으면 좋겠다 이거에요.
이제 아가도 있는데, 다 보고있는데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차에서 싸움나면 악셀 막 붕~!!밟고 완전 무섭습니다.
평소에는 착해요. 양가 부모님한테도 잘하구요, 가족한테도 잘합니다..
회사 스트레스 때문일까요? 상담을 받아봐야 할 정도일까요?
저도 화나면 물건 던질줄 알고 빡치면 멍멍이소리 다 할 수 있는데 임신후부터 아기가 다 듣는다 생각하고 참았는데..이사람은 참는다고 노력은 하긴하는데 한번씩 또 터지네요..
며칠전에도 패드에 강화필름 붙이는데 망쳐서 아이시! 이러면서 확 부시고 쓰레기통에 넣더라구요. 근데 잔 가루가 바닥에 떨어져 있었는지 제 발에 유리조각같은게 박혀서 짜증났었네요..
3교대근무 하시는 분들이 답변 주셨으면 해요..
아무래도 보통 근무보다 훨씬 더힘들고 제가 이해못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서 의견을 구합니다.
이정도 폭력성?은 용인해줘야하는지..아님 상담을 한 번 받아볼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제 말투에도 문제가 있다면 같이 상담받아보고 싶네요..
혹시 글 올린거 신랑이 기분나빠하면 지울 수도 있어요.. 써주신 고견으로 서로 이야기 잘 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