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7보다 훨씬요
7은 스타워즈가 다시 시작하는 의미와 루크와 레아 공주(오늘 개봉하는 로그원 보러가는데 부고 소식기사 보고 쇼크 받았습니다 ㅜㅡㅜ)한솔로등 보고 싶던 캐릭을 다시 볼 수 있었지만, 솔직히 재밌게 보지는 못 했습니다.
로그원은 영화 초반 진의 가족이 풍비박살 난 후 연합군에 구출 될 때까지 15년 정도 점프를 하고, 이 행성 갔다 저 행성 갔다 하는데 좀 산만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별 사명감 없던 진의 태도가 갑자기 바껴 오글 거리는 대사를 날리고, 카시안은 저격 임무를 쉽게 포기, 미친 보디는 금방 제 정신으로 돌아오고, 휘터커와 미케슨 같은 배우가 별 활약도 없이 조기 퇴장에 망테크로 가는구나 걱정 했는데, 데스 스타 설계도를 빼러간 행성에서 진이 포스와 함께하길 대사부터 전율이 나오더니 급 재미가 시작되더군요. 처절할 정도의 마지막 전투씬과 결말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대규모 상륙작전은 없는건 아쉬웠지만요..
주변 인물에게도 활약에 대한 발란스를 잘 맞춘거 같습니다.
견자단은 중국 흥행을 위한 의미 없는 중국 배우의 출연이 아닌 그의 액션 실력을 어김없이 보여 줬고, 시크한 매력의 k2so. 거기에 뒷모습만 보여 줄 알았던 다스베이더의 광선검 액션과 레아 공주 리즈 모습과 타킨 총독까지 볼 수 있어서 아주 만족한 영화로 에피소드 3과 4 사이 간극을 거의 완벽하게 메꾼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세상을 떠나신 레아 공주 캐리 피셔님의 명복을 빌며, 많은 일들이 있었던 올 한해 잘 버티신 여러분들에게도 포스가 함께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