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세월X를 본다고 여러 친구들에게 얘기했더니
너무 길다 ...... 애보면서 그걸 어떻게 보니 란 반응이 주였고
저 역시 그런생각을 하면서 시작했어요
보기전엔 좀 짧게 편집한 영상같은거 누가만들어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이틀에 걸쳐서 멈춰가며 본 결론은
안끊고 다 보는게 맞다 << 인거 같네요
아이가 어린이집 간 시간 & 아이와 아이아빠가 먼저자고난 시간을
이용했어요
감기에 독하게 걸려 나갈수조차 없었던게 시청에 도움이 됐네요
일단 항상 세월호를 생각하면 저도 한 아이의 엄마로써
감정적으로 느끼게 되더군요 ... 가슴아프고 눈물나는 일
그런데 주변을 보면 ... 어느새 잊고지내는 사람들도 많은것 같아요
시간이란게 그런거겠죠
세월X 를 보고나서 느낀건
그냥
아 ... 역시 배운사람 공부하는사람 질긴사람은 대단하구나
장면마다 설득되고 이해가 되더라구요
저 역시 정부가 조작했을꺼야 다 조작일꺼야 거짓말이겠지
이런 편견에 잡혀있던 사람이었구나 깨닫고
진심을 느껴 진실이 궁금해지네요
마지막 수현군의 사진이야기에서 많은감정이 들었어요
제가 만약 그 배에 타고있었다면
저 역시도 갑판에 나가서 사진을 찍었을꺼예요
사진찍는걸 좋아하니까요
그냥 고요하고 평온한 시간을 남기기 위해 찍었겠죠
그 사진이 뜻하지않게 증거로 쓰일줄은 몰랐겠지만
그 아침의 그 평온함 ... 그걸 남기고 싶었을것 같아요
가슴이 먹먹해지며 눈물이 나더군요
누가옳다 그르다 아니다 내가 옳다 니가 옳다가 문제가 아닌거같아요
오로지 원하는건 진실이겠죠
꼭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자로님 정말 고맙습니다
덕분에 많은걸 배우고 알게되고 느끼네요
수고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