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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맛기행) 5. 라오스의 맛있는 음식들 (방비엥 편)
게시물ID : cook_1931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굳몰닝
추천 : 13
조회수 : 1844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6/12/27 11: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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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잘 다니던 직장 때려치우고 와이프와 둘이 장기 해외 여행을 떠났습니다.
앞으로 6개월 정도의 일정으로 세계 여기 저기를 돌아다녀볼 생각입니다.
상황에 따라 짧아질 수도 길어질 수도 있는, 일정이 확정된 여행은 아니지만,
둘의 인생에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라 생각하고 즐겁게 여행하고 오겠습니다.
 
이번에는 라오스의 방비엥에서 먹었던 음식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1. 대만의 맛있는 음식들 1편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cook&no=192004&s_no=12877185&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274385
1-2. 대만의 맛있는 음식들 2편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346762&s_no=1346762&kind=member&page=1&member_kind=humorbest&mn=274385
2. 홍콩의 맛있는 음식들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348514&s_no=1348514&kind=member&page=1&member_kind=humorbest&mn=2743853.
3. 하노이의 맛있는 음식들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349941&s_no=1349941&kind=member&page=1&member_kind=humorbest&mn=274385
4. 비엔티안에서의 맛있는 음식들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352945&s_no=1352945&kind=member&page=1&member_kind=humorbest&mn=274385
 
약간 글이 늦었네요. 그 동안 인터넷이 좀 느린 곳에 있어서 글 쓰는 걸 그냥 포기하고 있다가
치앙마이로 오니 인터넷이 좀 빨라서 글 올립니다~
그 동안 방비엥, 루앙프라방을 거쳐 치앙라이로 갔다가 지금은 치앙마이에 있습니다.
다른 곳 이야기는 차차 하고, 방비엥에서 먹었던 음식들 소개해 드릴게요~
 
1. Peeping som 신닷
 
방비엥에서 유명한, 한국인들 많이 가는 신닷 집입니다.
저희도 한 번 가봤어요~
방비엥 입성 기념으로 술 한 잔 하며 먹고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한국 소주도 파는데 비쌌고, 저희는 라오라오 라는 현지 소주를 시켜 먹었어요.
40도짜리 술인데, 이 날은 그냥 샷으로 먹었으나 그 다음부터는 얼음 시켜서 언더락으로 마셨어요~
 
정말 꽃청춘에서 이 집을 간건지는 모르겠으나 꽃청춘 방문한 곳으로 광고를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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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라오라고 하는 라오스 소주..ㅎ
술을 가리지 않는 저희 부부로서는 그저 소주보다 싸기에 시켰으나 괜찮은 선택이었어요~
신닷과도 어울렸고 도수가 높아서 살짝 취기도 오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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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고기도 굽고 양 옆 육수에 채소를 샤브샤브로 해서 같이 먹는데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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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비엥 가는 한국인들은 거의 대부분 가보는 곳인 것 같은데 한국인이라면 호불호 없이 좋아할 그런 곳이었어요~
 
2. 돼지 뽈살 구이
여기는 위에서 소개한 신닷집 옆에 있는 숯불 구이 집인데, 1차로 신닷 먹고 2차로 맥주 한 잔 하러 갔던 곳입니다.
사실 이 날 저녁을 신닷을 먹을까 돼지 뽈살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신닷집을 간거였는데,
결과적으로 한 번에 두 곳을 다 갔네요;ㅎㅎ
이 날 먹었던 뽈살 정말 맛있었어요.
막 구워서 내왔는데 약간 제주 근고기 느낌..? 같이 나온 소스는 멜젓 같은 느낌.. 이었는데 싸고 맛있었어요.
그런데 이 날 맛있게 먹어서 다음에 한 번 다시 갔는데, 그 때는 구워져 있던 고기를 가져왔는지
뜨거운 느낌이 아니라 약간 따뜻한 느낌의 고기를 내오더라구요.
그러다보니 금방 고기가 식었는데, 식으니까 껍질 부분이 딱딱해지며 첫 날의 감동까진 안나오더라구요.
블로그 리뷰 보니 어느 분은 극찬을 하고 어느 분은 별로라고 한 것을 봤는데
아마 별로라고 하신 분은 약간 식은 고기를 드셨을 수도 있겠네요.
막 구운 뽈살은 정말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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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Namfon Restaurant 카오삐약카오, 카오삐약센
 
방비엥에서 유명한 카오삐약 맛집으로 나영석 PD가 매일 해장을 했다는 집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가 개인적으로 더 맛있더라구요~
특히 카오삐약카오는 닭죽인데 딱 우리나라 본죽에서 파는 삼계죽 맛입니다.
그런데 만낍.. 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1400~1500원 정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카오삐약센은 닭국수 느낌인데 역시 국물이 진하고 시원한게 맛있었어요~
추천하고 싶은 집인데 찾아가기는 좀 어려울 수도 있어요..
그래도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이 집도 꼭 한 번 가보셨으면 합니다.
저희는 나중에 한 번 더 갔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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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쥬스가 5천낍인데 시원하고 달고 맛있었어요~ 후식으로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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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길거리 샌드위치
 
역시나 방비엥에선 꼭 먹는다는 길거리 샌드위치..ㅎㅎ
진짜 가성비의 끝을 보여줍니다.
저는 샌드위치에 소스가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소스를 아끼지 않고 듬뿍 뿌려주셔서 제 입맛에 딱 맞더라구요.ㅎㅎ
우리 돈 3~4천원이면 이렇게 엄청난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어서 넘 좋았어요~
이 샌드위치도 2번 먹음..ㅎㅎ
 
제가 갔던 노이 이모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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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반개만 먹어도 어느 정도 양은 차요~ 식사로 먹을거면 한 개 다 먹으면 되고,
간식으로 먹을거면 반개만 먹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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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나PD 까오삐약 맛집
 
앞에서 언급했던 나PD가 3일동안 해장했다는 그 까오삐약집입니다.
맛은 있었는데 저는 1번에서 소개한 집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여기가 그래도 접근성은 더 좋아서 가기 편해요~
절대로 맛없단 얘기는 아니니 여기 가셔서 드셔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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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비엥 음식은 이 정도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방비엥에 와보니 사람들이 왜 방비엥이 좋다고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경치도 좋고, 저희 같이 장기 여행하는 백패커들도 많아서 특유의 묘한 분위기가 있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제가 묵었던 곳인데 룸 컨디션은....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깔끔하긴 합니다만 취향에 안맞는 분들은 안맞으실 듯..)
숙소에서 보는 뷰와 공동 생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너무 좋았어요.
이 숙소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서 맥주 마시고 쉬어도 너무 좋더라구요.
이 곳에서의 사진 첨부해 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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