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여쁜 동생을 가진 오징어입니당ㅋㅋㅋ
집에 있는데 유치원생인 동생이 종이 쪼가리를 들고 뚤래뚤래 저한테 오더라구요 저게 뭐지..하고 보니까 스케치북 맨뒤에 있는 주사위놀이 판이었습니다ㅋㅋㅋㅋ
고사리 손으로 거기에 있던 주사위도 잘라서 조립해놨더라구요 저보고 "엉니 이거 하자~"하길래 "응" 하고 같이 주사위를 던지기 시작했죠ㅋㅋㅋ
근데 잘하다가 동생이 19번에서 말이 멈추게되었어요
19번에는 "생일 축하해요! 앞으로 두 칸 전진!"이라고 적혀있었는데 동생은,
"엉니 나 한 번 더 던져야겠따!!!!"하더니 주사위를 한 번 더굴리더라구요 ㅋㅋㅋ 귀여워서 그대로 냅뒀어요
근데 또 던지니까 23번이 걸린거에요 ㅋㅋㅋㅋㅋ 23번에는
"잠이 와요, 두 번 쉼!"
이라고 적혀있었는데....... 그걸 본 동생이 갑자기 "스으으읍~~~~ 후우우우욱 스으으으읍~~~~ 풓우우우우욱" 두번 숨을 쉬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est가 아니라 breathe로 "쉼"을 이해한 제 덩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뜻이 뭔지 제대로 알려줄까 하다가 자기가 두 번 차례를 건너뛰어야하는거 알면 울고불고 할거같아서 그냥 냅뒀습니다ㅋㅋㅋ 그러니까 32번에서 숨을 또 쉬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의 이해 방식이 넘 귀여웠어여 ㅋㅋㅋㅋㅋ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