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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월급 받은지 일주일만에 나를 위해 씀
게시물ID : cook_1296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돼람쥐
추천 : 39
조회수 : 6661회
댓글수 : 62개
등록시간 : 2014/12/18 21:45:44
우선

월급을 10일에 받고

내가 고생한것보단 적구나 싶었음.


새벽 4시 50분 기상

5시 50분 칼바람을 뚫고 첫차타고

6시 40분에 직장 도착해서

정신없이 일함.

지금 부서에 팀장이 짤리는 바람에

새로 생길 부서 과장자리와

지금 부서 팀장자리와

또 새로 생기는 부서까지 책임지게 되어 스트레스도 받고

25일동안 쉬지도 못하고 하루 10시간, 많게는 14시간 일하고

한번은 정말 일하다가 핑~ 하고 어지러우면서 살짝 주저앉았지만

지금 내가 여기서 쓰러지면 우리팀 고생한다는 생각으로 버팀.

12시 점심시간되면 우리 팀원들 먼저 밥 먹인다음

팀원들 식사하는동안 혼자 쓸쓸히 일하다가

팀원들 1시간 뒤 돌아오면

허겁지겁 밥 먹고 먹자마자 팀원들 일찍 퇴근시키려고 내려와서 일하고

그렇게 쎄빠지게 일해도 일이 많아

기본 1~2시간 연장근무...

그래도 점심시간에는


20141212_120145.jpg

사내식당 이모님 밥이 맛있어서

점심시간만 바라보며 버팀.

전 팀장이 있을때는 밤 10시, 11시에 끝났는데

팀장이 짤리고 그 팀장 자리를 내가 먹게 되고(전혀 원치 않았는데...)

요즘 늦어도 7시에 끝내는걸 보며

사장님이

"어린놈이 일 끝내주게 한다" 라는 말이 힘을 내게 함.

그렇게 첫 월급을 타니

추가근무한거 생각한거보다 적어서 실망...

그래도 첫 월급은 펑펑 쓰는거라고 배워서


20141215_122515.jpg

사랑하는 가족을 모시고 소고기집가서 안심 구워먹음.

안심만 두근

입에서 녹음.

내 가슴도 둑흔

부모님 용돈드리고 동생 용돈 보내주고 밀린 핸드폰요금내고도 돈이 남았는데

그동안 고생한거 생각하니 돈을 펑펑은 못쓰겠고


20141218_202823.jpg

오늘...일이 일찍끝나서 나를 위해 돈을 쓰기로함.

양반후반에 맥주 3캔

내일도 4시 50분에 일어나서 7시 까지 출근이지만

나이 어린 팀장을 따라와주는 고마운 팀원분들과

항상 맛있는 이모님 밥과

일끝나고 피우는 담배 한대가 너무나도 좋아서 일할 맛이 남.

힘내자 직장인들

우리모두 힘내요



안물_(~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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