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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살한테 21살이 고백받아 잠시뒤 결판을 지으려합니다.
게시물ID : gomin_12962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Nqa
추천 : 11
조회수 : 898회
댓글수 : 88개
등록시간 : 2014/12/22 20:48:14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여징어입니다...

모바일이라 두서없이 글을 적어죄송합니다.

제가 34살 남자에게 고백을받았는데  
소름끼치고  화가나다못해 점점 무서워져서 글로 속이라도 풀고
전화로 담판을 짓고자합니다.

 ㅡ나에게 고백한 34살 남자에게.

지난달? 11월 빼빼로데이오기 전에... 나에게 고백하셨었죠?..

일단 처음고백한  날, 제가 부담스럽고, 나이차이때문에 싫다고 언급해서 어떻게 잘 넘어갔었죠... 
 
그 다음에 만났을때는 내가 싫지만 친하게 지내고싶다는 내용을 말했고.

 이제 그 다음에도 싫다고 몇번이나 이야기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구애할거라는식으로 일관하시더군요.. 부모님도 설득할수있다는식으로 이야기하고..

 그때까진 부모님설득 이야기나 니 나이가 차면 결혼하고싶다던 이야기같은건 농담인줄알았습니다.

.다음번까지 계속 사귀자고 하면 더 확실하게 싫다고 이야기 해야겠다고 생각하고있었어요.

 그런데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게 엄청 큰 선물이니까, 너도 큰 선물을 준비하라고 이야기 하시더군요;;; 

 큰선물준다는것 자체만으로도 싫어서, 좋게이야기해서 선물을 못사게 하려고 부담스럽고 사귀는 사이도 아니니 준비하마라, 라고 했죠
.솔직히 가격 문제를 떠나 마음만받겠다고 말하는것조차 싫었으니까요.

그런대 대뜸 지난주 금요일.. 
저를 똑같이 보고그린 초상화 그림을 
그것도

제폰에 저장되어있지 않은 저의 정면 모습을 보고 그린 초상화를 보내며 크리스마스날 보자하더군요...

설령 제가 예전에 찍은 사진이라 기억못했다 치더라도

소름돋고... 기가차고..어이가 없더군요.

ㅡㅡㅡㅡ
 
 화나는 마음을 다시금 가라앉히고 간략하게 순번으로 제 생각을 정리해 적어봅니다

 1.일단 소소하게 짚고 넘어가자면 제가 받았을때 좋아할만한 선물인가?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었습니다. 전 평소부터 제 얼굴에대한 콤플렉스가 심하며 전자기기를 좋아하는건 4년넘게 친했다면, 그리고 2년6개월간 절 짝사랑했다던 본인의 말이 맞다면 알고있을법한 사항 아니신가요?


  2. 내가 부담스럽고 싫다고 하고 심지어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내가 언제찍었는지, 내폰엔 저장되어있지도 않은 내 정면 얼굴 사진을 그려왔다는거.
이건 다시한번더 말할 가치조차 없는것같습니다.
소름돋고 무섭기까지합니다

  
 3. 본인 말에 따르면 자신이 나에게 계속 구애를 하면내가 지금은 싫어할지언정 나중엔 본인에게 넘어올거라는 말도안되는 확고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으신데, 전 말로는 틀린말은 아니지만, 난 그렇지 않으니 다른사람 만나보라고 이야기까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에게 선물주겠다고 하고 만나자고하는건 상식 이하의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결혼이든 연애든 10살 넘어가는 나이차이는 싫다고 누누히 이야기 하는데 우리 부모님을 본인이 설득할 자신이 있다는 식의 언급도 매우 불쾌합니다.

 아니... 뭐든게 자신이 생각한 데로 이루어질거라는, 나에 대해선 전혀 고려하지도, 생각하지도 않는 이기적이고 소름끼치는 발상에 대해서도 화가나고.

 그자랑 제가 대화하면 언제나 100분토론하듯 정치나, 사회, 게임이야기를 하게되는데. 

나의 의견을 피력하면, 대뜸, 너라면 그럴줄 알았어 라는식의 언급도 사실 계속 거슬렸습니다. 그래도 저는 적을 두고 싶지 않으니까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화가 머리 끝까지 나더군요!

 솔직히 입으로만 널 이해한다고라고 말해도 저에대한 실질적인 이해는 하나도 하지 않고있으면서.
 연애 에 대한 이론만 구구절절히 나열하면 누가 좋아하나요?..

  솔직히 지금까지..  내가 님과 사귀기 싫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이야기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단호함이 부족했나봅니다...

 잠시뒤 그사람에게 전화하고자합니다

제가 확실하게 연을 끊을 수 있도록 응원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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