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 두묘를 모시고 있는 집사입니다.
많이들 아시겠지만 냥이는 영역동물이라
호기심에 가출 했다가 패닉에 빠져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해서 청소할 때는 냥이들을 작은방에 가둬두고 모셔두고 현관이랑 창문 모두 열어두고 청소 하는데요,
안방에서 이불을 털고 있는데 까드득 까드득 사료 씹는 소리가 들리길래
깜짝 놀라 달려와보니 평소 밥주는 길냥님께서 사료를 드시고 있네요. ㅎ
(청소중이라 지저분해 보이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당.)
이왕 들어온 거 사료 먹고 있는데 내보낼 수가 없어서 다 먹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나가기 전에 급박하게 찍어서 사진이 다 흔들렸네요.
사진이 흔들렸지만 두번째 사진에 혀로 입 닦고 있는 거 보이시나욬ㅋㅋㅋ?
방바닥 락스로 소독하고
냥이들 사료 그릇이랑 정수기 전부 락스에 소독해서 지금은 말리고 있는 중입니다.ㅎ
작은방에 있었던 저희 냥이들은
길냥이가 침입한 낌새를 알아차리고 어찌나 우왱 우왱 울던지. ㅠㅠ
얼른 꺼내달라고 보채서 정신없이 소독하고 난리였네요. ㅠㅠ
오늘 침입 사건의 주범이 요 냥이에요.
TNR이 되어서 왼쪽 귀가 컷팅 되어 있는데,
오른쪽 귀는 영역다툼하다가 다른 길냥이에게서 다쳤는지
끝 부분이 살짝 찢어져 있어요.
굉장한 미묘지요?
요건 저희 둘째 오롱이 애기 때 사진이구요,
첫째 나호 입니당.
둘이 같이♡
어느 세대이건, 메르스가 아니어도 살기가 팍팍한데 개인 위생 철저히 하시고
힘겹지만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 하시길 빌께요.
시간 내어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