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월 29일에 유럽여행가려고 1년 6개월 전부터 같이 적금들어서 달달이 돈모으면서 차근차근 여행을 준비했는데요,
여행 같이 가는 친구가 어제 넘어져서 오늘 아침에 병원가보니 발목 뼈가 조각조각 부서졌다고 7월 1일에 수술해야한대요.
총 세 명이서 가는데 셋 중에 하나가 없는 여행은 꿈에서도 상상도 못한 일이라 제가 미루자고 의견을 냈어요.
그 다친 친구는 둘이서 가라고했지만 미뤄서 같이 가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았거든요.. 또다른 친구도 동의를 했어요.
다친 친구가 스스로 취소 위약금은 다 내겠다고 하는데 이건 미루면서 손해본 돈 계산해보고 금액이 크면 나누든지 해야겠어요;
지금은 여행 일정 중 취소할 수 있는 건 벌써 취소를 했구요.
취소 못하는 숙소나 수수료가 붙는 숙소도 있고, 유레일 필수예약 기차구간도 환불이 안되는 등 돈이 꽤 많이 깨진 것 같아ㅛㅇ.
그리고 유레일패스 유효기간이 지나기 전인 8월중순에 가려고 다시 계획 중이에요.
처음부터 비행기 표 예매하고 숙소 알아보고 하는데 너무 우울해요..
어제 새벽에도 셋이서 잠도 안와서 여행이야기로 텔레그램 주고받으며 해뜨는 것까지 봤는데...
예약한 거 취소하고 다시 알아보는데 다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해요..
제가 미루자고 했으면서 이런 생각하니까 저자신도 싫어져요..
두서 없는 긴 넋두리였네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멘붕게에 써야하나 여행게에 써야하나 고민하다가 여행게에 썼는데 혹시 보기 불편하시다면 삭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