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부터 헛것을 꽤 봤어요. 선명한 모습은 아니고 대체로 뿌연모습이었고 저랑 눈을 마주치지도, 해를 끼치지도 않았어요. 중학교 이상 되니까 이젠 보이지는 않네요.
또 이거는 현재도 그러한데, 특정한 장소에 가면 불안감/소름/짜증/두통이 느껴져요. 어느 집 가면 편안하고 어느 집 가면 위와 같은 감정들이 몰려와서 빨리 집 밖을 나가고싶고... 어느 건물은 그렇고... 막 이런 것들이 느껴져요.
그리고 그런 기분을 느끼는 집에서는 가위도 굉장히 많이 눌렸구요. 눈을 감고 있었어서 그런지 가위눌릴때 귀신을 본 적은 없고 가위가 눌려도 그거때매 괴롭다기 보단 (익숙해져서인가) 이젠 승질이 나서 화를내면 가위가 풀리는 편이에요.
아. 초등학교 5학년때인가 자주가던 도서관 근처에 무당거리(?)가 있었어요. 무당집 몰려있는 그런 거리. 그길 통해서 도서관에 자주 갔는데, 항상 빨리 지나가려고 종종걸음으로 다녔던게 기억나요. 하루는 그 길을 가는데 무당(남자분. 햐얀한복입고)이 한 무당집 대문앞에 서계신거에요. 그 분 보자마자 정말 깊은 곳에서 소름이 끼쳤던게 기억나요. 뭐랄까... 무서움? 권위가 있어서 무서운게 아니라.. 정말 무서운 감정 있잖아요. 무당을 보고도 그런 큰 소름끼침이나 무서움을 겪을수있나요?
그거 말고도... 사람들 만나면 가끔 그냥 그 사람옆에 있거나 지내는 것만으로도 제가 불안감을 느꼈던 경우들이 있어요. 자주는 아닌데... 살면서 두번인가 세번? 그럴때마다 그 사람이 뭔가 사고를 치더라구요. 음음... (사실 제가 사람을 잘 보는거 같다면서 친한 교수님도 주변 아이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시기도 했었어요)
그냥 주변사람들이 저를 얘기할 때, 겉으로 보이는 외모적인거나 보통 아우라 라고 하는 부분은 굉장히 세다고는 하거든요. 외모는 화장이나 옷입는거에 많이 갈리니까 그렇다고 쳐도 보통 느껴지는 포스(?)가 있다며 장난반 말을 많이 듣는데...
아 모르겠어요ㅠ 제가 그냥 특히 기가 약한건지 혹은 센건지 그냥 좀 예민한것일 뿐인지.... 차마 무당찾아가 볼순 없고... 사주보면 특별히 신기 관련한 말 안하거든요. 그래서 그쪽은 확실히 아닌거 같긴한데....ㅠ 혹시 관련해서 아시는분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