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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첫 글을 똥게에다가 쓸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게시물ID : poop_129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른망고
추천 : 1
조회수 : 65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4/27 0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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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 죽을 고비를 넘기도 살아나온 남자사람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글은 질문 글입니다.
 
질문은 글 제일 아래쪽에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어제 늦은 밤 10시 경.. 서울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올라타고 10분도 채 안됬을 무렵...
 
아랫배에서 악마가 꿈틀대더군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잠을 청했습니다.
 
하차장소가 종점이라 푹 잔 뒤에 홀가분하게 집으로 가서 악마를 소환하면 깔끔할 거라고 생각한게 오판이었어요.
 
평소처럼 곤히 잠이 들고 버스가 서서히 서행을 하는것을 느꼈을때
 
아 이제 고속도로에서 나가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잠에서 깨어났지요..
 
하지만.. 아뿔싸...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집까지 아직 1시간이나 남은 고속도로 한가운데 였습니다.
 
뭔가 잘못됬다는 것을 느낀 순간 아랫배에서 다시 꿈틀거리는 그 녀석이 느껴졌지요..
 
버스에 오르기 전 마신 1L의 청포도 주스가 원인이었던것 같습니다.
 
마치 세계 3차 대전을 방불케 하는 뱃속의 소용돌이는 난생 처음으로 죽음보다 더한 위기라는 것을 느끼게 하더군요.
 
왜 하필 난 청포도주스를 마셨을까,,,, 왜 하필 지금 고속도로에서 공사를 하는가... 왜..왜...
 
끊임없는 질문과 후회.. 그리고 반성을 하면서 지옥같은 1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종점에는 정류장에서 10초면 진입할 수 있는 화장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내고 어떡게든 버텨내며
 
드디어 종점에 도착했습니다. 
 
전혀 똥과는 1도 관련이 없는 사람 마냥 태연한 척  화장실을 향해 걸어갔지요 화장실이 비어있기를 기도하며...
 
10년같은 10초가 지나고 화장실에 도착했습니다.
 
할렐루야!
 
아무도 없었어요 오로지 나만을 위해 준비 된 소환의식 장소에 기뻐한 나머지 순간 방심을 하고 말았습니다.
 
우리의 변사또님께서 빈틈을 놓치지 않고 진격을 명한 것이지요
 
정말 위험했습니다. 선발대가 액체나 고체가 아닌 기체여서 똥지림쟁이가 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고비를 넘기고 변기에 앉은 순간 그 기쁨과 스스로에 대한 대견함을 주체할수가 없더라구요
 
해냈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 입니다....
 
배는 너무 아픈데 한번 푸드덕 한 뒤론 우리의 변사또는 나오질 않는 것이었습니다.
 
나가는것이 숙명인 그를 오랜시간 너무 굳게 틀어막아서 삐졌나 봅니다.  
 
30분 동안 간간히 한번 푸드덕 한것 말고는 딱히 다른 징조가 보이지 않았고
 
이젠 안락한 집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에 휴지로 닦아내었는데...
 
빨강이었습니다.
 
휴지가 새빨간 선홍빛으로 적셔 있었습니다...
 
 
그래서 질문드립니다.
똥을 단시간이라도 심하게 참으면 혈변이 나올수가 있습니까?
출처 나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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