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일하고 있는 아재요~~
잠깐 연말에 휴가 받아서 들어왔는데 한국 많이 춥네요~ 경남 토박이지만 고모님은 학생운동, 할머님이랑 부모님이랑은 오래던부터 저는 민주당 지지자라 보기힘든(?) 경남 토박이 집안이에요(지역주의 아닙니다 ㅎㅎ)~ 잠깐 짬을 내 아버지랑 봉하마을 가봤는데 추운데도 불구하고 시국이 시국인지라 많은 분들이 방문을 하셨더라고요.
브라질도 여성대통령 탄핵했는데 브라질 친구들이 한국 이번 사태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길래 열심히 실상을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참으로 비극적이고 국격이 바닥에 떨어지는 현실입니다.
어제 밤 친구들이랑 약속이 있어 지나가는데 이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촛불을 드셨네요. 경남도 변화의 물결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이 살아 생전 말씀하시던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말이 이른 아침부터 가슴에 와닿네요. 정치에 관심없던 친구들까지도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어 준 것이 이번 정권의 가장 큰 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먼 타지에서 일하고 있지만 열심히 우리나라의 상황에 대해서 홍보하고 있을게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오유였지만 5년차 오유인으로써 항상 오유의 글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깨우치고 또 깨달아 갑니다.
모두들 올해 한 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다들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