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에서 근무중이었는데요 ..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가 안에서 부르길래 좀 높은책상..1미터 조금 더 넘는곳에 폰을 내려놓고 갔습니다. (명부작성파일 옆)
들어갔다 나오는데 환자 보호자분이 지나가면서 파일을 치고
그.파일이 제 핸드폰을 치면서 떨어졌습니다. 케이스가 없었던 제 폰은 떨어지면서 쾅 소리를 ... 액정은 멀쩡했지만 (g pro 2) 안이 이상한지 무한 재부팅을 하더라고요.. 깜짝 놀란 보호자는 "어머 이게 왜이래" 이러시고 환자인 따님께서 "엄마가 그랬어" 라고 하는걸 제가 들었죠. 전 놀란마음에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데 죄송합니다 한마디 하더니 들어가버리더라구요... 

너무 열받아서 씩씩 거리다가 보호자분을 불러 대화를 했습다. 

저 :보호자 분께서 파일을 치셔가지고 제 폰이 고장났습니다

보호자 : 그래서 제가 100퍼센트 감당해야하나요?

저 :  제가 부주의하게 높은 곳에 둔 잘못도 있지만 보호자분이 치신 잘못도 있으니 일부준 감당해주셨으면 합니다.

보호자 : 저도 좀 억울한게 폰이 그런곳에 있으면 어떻게 합니까? (파일을 가르키며) 저건 또 왜 저기있고요

저 : 응급실 들어가실때 저걸 다 작성해야하는데 저걸 어떻게 내려놓습니까? 폰은 제가 급하게 들어가다 보니 저기 뒀습니다.

보호자 : 명부가 거기있는게 법으로 정해져있습니까?

저 : ........

같이 있던 형님이 중재를 해줘서 거기에 핸드폰을 둔 제 잘못 50 그리고 급하게 간다고 그걸 친 보호자 50 해서 50 : 50 하기로 했는데요..

거기 있던 다른 보호자 한분이 저 가고나서 형님에게 이렇게 말했다 하더라구요

아저씨 : 경찰불러서 cctv 확인하면 아주머니 100%다 그렇게 처리해라


솔직히 고민입니다. 아직 약정도 많이남았고 내부가 고장난거면 돈도 많이 들텐데 50:50 이면 아직 애기가 돌밖에 안된 제 입장에선 많이 부담 될 것 같아서요.. 

근데 저게 또 100퍼가 안되면 괜히 긁어부스럼 생길까 
그게 또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