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2박 3일동안 일본으로 여행을 갑니다.
문제는 집에 있는 고양이인데...
혼자 놔두려니 넘 걱정이 되서요.
혼자 있는 시간이래봤자 항상 주인이 퇴근하기 전까지가 전부인 아이였는데...
내일 아침일찍 떠나서 3일뒤 저녁 늦게 오니까 그동안이 걱정이네요
처음에 호텔에 맡기려고 연락을 해봤는데 고양이는 오히려 집에 놔두는게 덜 스트레스 받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냥 맡기 귀찮아서 그러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구매했던 샵에서 호텔 무료서비스가 있습니다.) 한편으로 고양이는 예민해서 그런거에 더 스트레스일거 같기도 하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외롭고 쓸쓸하고 주인이 날 버렸나? 하는 생각이 들까봐 걱정이고
요즘따라 자꾸 밖을 나가려고 해서 그것도 문제에요
어차피 대문은 못열꺼지만 대문앞에 가서 계속 야옹야옹 우는데 그게 다른 집에 안들릴리가 만무하죠
며칠씩이나 집을 비우는데 더 심할수도 있을것 같구요
근처에 맡길만한 사람도 없고 걱정이네요 ㅠㅠ
여행땜에 급수기도 사고(물 여러군데 따라줘봤자 마르면 못마실까봐) 밥그릇도 하나 더 장만해서 밥이랑 물이랑 짱짱하게 채워주고 갈건데
혼자서 느낄 심심함과 외로움, 밖으로 나가고 싶은 욕망에 대문에 가서 박박 긁으며 미친듯이 울까봐... 주변사람들에게 민폐가 될까봐
걱정입니다. 여기저기 검색해보면 고양이는 괜찮다고 하는데 ㅠㅠ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