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시사게에서 아직도 이게 불타고 있을지는 몰랐네여............
지금 여기서 누구를 지지한다고 말씀드리면 어떤 방면에서든 물타기성 발언이라고 하실까봐 우선 밝히진 않겠습니다.
커뮤니티에 한참 불탔던 이재명 시장의 과거 오류들을 나열하는 음주운전, 논문표절 등등 글로 이재명 지지자건 문재인 지지자건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는 글을 올리는걸 반대합니다.
흔히 말하는 야권 지지자간 분열조장이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고
저 사실을 굳이 지금 밝힐 타이밍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런 fact 에 기반한 드라이한 검증은 대선 경선에 들어가고 나서 하면 될일입니다.
굳이 지금 네거티브를 통해서 그 파이를 줄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파이가 줄어들었다는 단적인 예는
이번주 반기문 사무총장 지지율 상승과 이재명 시장의 지지율 하락에 있는데요
말그대로 우리가 지지하는 사람들을 지지하는 사람의 총량 자체가 줄어든 겁니다.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맹신이 없다면 우선 파이를 키우기 전엔 이런 네거티브는 자제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시장이 승리하면 이재명 시장을 뽑지 않으시겠습니까?
반대로 이재명시장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안그래도 상처받는 와중에 지지율까지 떨어지는걸 눈으로 목도했으니
'내 더러워서 문재인 대표 경선에서 이겨도 안찍겠다' 란 자세가 될 지 모르는것 아니겠습니까?
지금은 각자 대선후보 지지자들간에 네거티브가 아닌 자기가 지지하는 대권주자 포지티브를 열심히 해서
문재인 + 이재명 + 안희정 + 박원순 + 김부겸 => 50% 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거기서 드라이한 검증, 뜨거운 연대로 합치면 되지 않겠습니까?
대선승리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하지만 이재명 시장도 좋아했던 사람들" 에게도 상처를 줄 수 있는 내용보다는
"존경할 수 밖에 없는 문재인" "시원한 이재명" "든든한 안희정" "똑 부러지는 박원순" "믿음직한 김부겸" 등으로 파이를 키우는데
주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여러분께서 이렇게 분노하시는 이유는 각 대권주자 지지자분들이 서로를 동지라고 생각해왔고 그만큼 뜨겁게 아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하지만 이재명 시장도 좋아했던 사람들"에게 안겨주는 큰 실망감
"이재명 시장을 지지하지만 문재인 전 대표도 좋아했던 사람들"에게 안겨주는 상처
가 아닌 서로의 상처와 실망감을 보다듬어 주는 따뜻한 마음과 연대로 진짜 승리를 향해서 나아갑시다.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한발 한발 함께 내딛고 계신 동지여러분 너무나도 안타깝고 아쉽게 보내드린 두분께 부끄럽지 않을
아니 자랑스러운 우리의 모습을 보여드립시다.
길고 두서없는글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