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집근처 공원으로 운동 가는데요
저만한 개 산책 시키는 분들 꽤 있어요
그런데 목줄 잠깐 했다가 바로 풀어버리네요
본인들 개 맘껏 뛰게 하고싶은 마음이겠지만
간혹 눈살 찌푸려져요
눈치 살살 보며 풀었다가 잠깐 목줄 채우고
일일이 확인을 안해 그렇지(시력이 안 좋아요..)
암컷인디 수컷인지도 구별 안가는 상태에서
가는 곳 마다 쪼그려 소변인지 대변인지 알 수 없는
표시도 하고, 신경도 안쓰고 주인이 앞장서 가니
똥 싸놓고 가도 주인은 모르는거잖아요
저희도 13살 노견 키우는데(개량종 말티즈)
예~전에 뇌 다치고 다친 쪽으로 쏠려 다녀요
음..직진을 못하고 옆으로 천천히 걷는데
가끔 산책 나가면 목줄 하거든요 똥도 잘 주워오고!
빌빌대며 옆으로 걷는 쪼마난 노견도 목줄을 매는데
왜 목줄을 안 매고 다닐까요
눈살 찌푸려져도 그냥 지나쳐왔는데
오늘은 저 목줄 안한 개가 제 발뒤꿈치까지
다가와서 물려고 으르렁 대는거에요
친구랑 카톡 하며 걷다 이상한 소리 나서 돌아보니
발뒤꿈치 물려고 방방 뛰며 따라오네요
대형견이면 쫄았을텐데 다행이도 작아서
큰소리로 아 뭐야ㅡㅡ짜증나게 시전해줬는데
주인(아줌마)은 제 한참 뒤에 있고
이리와 쭈쭈 우쭈쭈ㅜ이리와 이 ㅈㄹ
그래도 계속 뒤꿈치에 대고 으르렁 대길래
아 열받아서 신고 하려고 어디다 해야하나
검색하는 도중 주인이랑 개랑 앞질러 뛰더라고요
신고할거야 신고할거야 계속 검색하는 도중에
더는 안 뛰고 내빼네요
집근처 골목에서도 대형견 목줄 없이 산책
시키는 아저씨 있는데 왜들 저러는거에요 대체
신고 해봤자 오지도 않을것 같고
와도 경고만 하고 가겠지 싶고
매너 좀 지키지 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