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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껴지는 조급함.
게시물ID : sisa_8230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rithmetic
추천 : 8
조회수 : 93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2/23 01:43:43
20일자 문화일보 이재명 인터뷰를 보며 생각난 한 단어는 조급함 이었습니다.

지금 어느때 보다도 우리 주위에는 괜찮은 인물들이 많습니다.
문, 이, 박, 안(간 아닙니다). 
네 인물 모두 바로 대통령이 되어도 적지 않은 수의 사람들의 정당한 지지를 받고 나라를 잘 이끌어갈수 있을겁니다.
누가 먼저 하고 늦게 하고는 중요하지 않고 모두 한번씩 다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제 지금의 마음입니다.

문.
혹독한 재수의 시간을 견뎠습니다.
종편과 보수단체들의 지독스러운 파상공세에도 잘 버텼습니다.
그 인내의 근본에는 필시 청렴함이 있을겁니다.
지독스럽게 털었지만 끝내 밝혀진 창조먼지 외에는 없었습니다.
그 길고 혹독한 검증아닌 검증을 통해 우린 그 사람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어쩌면 이 에게는 잔인한 말일수 있겠지만
지자체장과 vip는 급이 다른 검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는 그 급이 다른 검증을 받은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는 지금 조급할지도 모릅니다.
혹시 경선 혹은 본선까지 응시 후 떨어진다면
문과 같은 혹독한 검증의 시간을 견딜수 없을수도 있다 생각할수 있습니다.

신선한 이미지는 참으로 위험합니다.
우리는 신드롬이라 불리웠던 노 의 승리도 보았고
지난 9년간의 두 vip의 승리도 보았습니다.
셋의 유일한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바로 부족한 검증을 이미지로 이긴 승리자들 입니다.
닭은 뭐....검증 자체도 부실했도 부실한 검증도 거짓으로 돌파한 조류였습니다.

이.
어쩌면 문의 당선 후 '유력한 차기' 그것도 좌측의 차기 가 감내해야할 혹독한 검증을
물리적 시간의 고통때문에 두려워하는것 보다는
창조먼지가 아닌 진짜 먼지가 날수 있다는 두려움과
쉽게 불어넣어진 이미지는 쉽게 꺼진다는 두려움, 
이 두 두려움이 양립하며 '조급함'을 느껴지게한듯합니다.

승자는 하나일수 밖에 없는 냉혹한 현실이 안타깝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건 그 승자가 우리를 5년간 '다스려야' 한다는것입니다.
9년간 우리가 목도한 지옥은 비록 우리가 선택한 인물은 아니지만
우리가 아닌 우리 주위의 사람들이 검증보단 
맛깔스럽게 국밥처먹는 서민 이미지와 새마을운동의 환생년 이미지에 혹해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검증의 사고 없이 투표장으로 향한 결과 일것입니다.

젋은날의 DJ가 품었던 꿈이 돌고 돌아 노년의 DJ에게 결국 찾아온건
국민들이 조금씩이나마 그를 검증하고 또 검증하였기 때문일듯합니다.

국민 모두가 주진우급의 날카로움과 김어준급의 혜안이 있는것이 아닙니다.
사소한 기사 하나, 짧막한 인터뷰 하나 하나가 모여서 결국 그사람을 평가할수 있을겁니다.

시장님들과 지사님.
모두 좋은 사람이고 큰 사람인것 압니다.
근데 우리는 너무 많이 상처입었고 고통받았습니다.
그래서 1%라도 더 믿을수 있고 더 안전한 선택을 하고 싶습니다.

누구라도 도전할수 있는 평등한 기회, 공정한 경쟁 과정, 그리고 정의로운 결과를 위해.
출처 찐고구마에 김치 척 얹어서 한입 먹고 사이다 마시면...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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