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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1294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r.찰쓰v
추천 : 25
조회수 : 1887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4/23 16:13:26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4/23 01:35:38
http://myhome.naver.com/dldirl022/

이싸이트 들어가서 하라는 대로 하면됩니다 ㅋ

저는 이렇게 나왓어요~


나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옥스퍼드 일진짱 3세 촬쓰이다.
오늘 하늘이 빨강인게 왠지 기분이 좋다.
난 힙합노래를 흥얼거리며 침으로 손질한 머리를 매만져주고 피씨방를 향했다.
"아~!!!!!!!"
날 알아본 붉은악마들이 소리를 질러댄다. 하하하하하..
엔돌핀하게 눈으로 팔짱끼기를 한번 해주고 돌아섰다.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나에게 반해 픽픽 쓰러지는게 안봐도 눈에 선하다.
이놈의 인기는 사그러 들질 않는다니까. 정말이지, ㅋㅋㅋㅋ.
피씨방 안으로 들어오니 우리 피씨방 얼짱 이상형없음가 나에게 인사한다.
내가 무시하고 그냥 지나치자, 이상형없음가 날 입술으로 툭 치며 말한다.
"촬쓰.. 게러웨이. 이런 내 맘 아직도 모르겠니?"
나를 보는 이상형없음의 눈에서 금방이라도 침가 흘러 내릴 듯 하다.
"나만 바라봐 줘. 나만큼 너와 잘 맞는 사람은 없어. 재떨이 라이타 담배. 내가 딸리는게 뭐야?"
난 이상형없음의 입술을 눈으로 꾹 누르며, 대뜸 배을 들이밀고 말했다.
"하하하하하. 딸리는게 뭐냐고? 넌 너무 씨봘∼"
이상형없음가 얼굴을 붉히며 뛰쳐나간다. 
감히 얼짱 이상형없음를 거부하다니, 역시 촬쓰라고 아이들이 부러운 눈길로 들이댄다. 하하하하하..
헌데 내 마음속은 너무나도 심란하다.
이상형없음에겐 미안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건 이상형없음가 아니다.
내 마음속엔.. 아주 오래전부터 벌레가 있다..
벌레.. 널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난 너만 생각하고 너만 사랑하는,
이렇게 벌레 너 밖에 모르는 사람이 되었어.
나는 벌레를 떠올리고서 조용히 말했다.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
나의 눈에선 미지근한 침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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