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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향한 폭력은 사람간의 폭력보다 더 끔찍하게 느껴지네요.
게시물ID : animal_1729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장수하늘개
추천 : 14
조회수 : 55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12/21 17:18:33


동물들이 약자의 입장으로 보여서 그런지
영화나 만화에서 동물이 당하거나 폭행당하는 것도
이상하게 눈을 뜨고 볼수가 없고 가슴이 심하게
저립니다. 

반려동물을 기르고 안기르고를 떠나서
많은 분들이 일반적으로 그렇게
느끼는 것 같더라구요. 

저도 영화에서 칼로 푹푹 찌르는 장면 같은거
어차피 분장이라는 생각에 별 감흥 없는데

이상하게 동물나오는 장면은 못보겠어요. 




강아지만 15년 키워본 애견인으로
고양이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사실 어릴 때는 고양이를 많이 무서워했었는데요..

아무래도 강아지보다 다가가기도 어렵고
제가 어릴땐 길거리에 고양이들에게 사람들이
관대하지 않아서였는지 
길냥이들이 정말 도둑살쾡이 느낌의 맹수같은
아니들이 엄청 많아서 무서워했었어요. 


요새는 고양이들과 사람이 많이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들고 참 친근해서인지 
동네에 길냥이들도 걸음도 느리고 날카롭지도 않아서
예전처럼 겁내지는 않습니다... ㅎㅎ




고양이를 무서워했던 어린시절이 있던지라
저한테 특별히 고양이는 참 어려운 동물로 여겨져서
고양이를 기르는 친구네 집을 여러번 놀러가도
갈 때 마다 약간 떨어져서 좀 더 친해질 때까지
등한번 쓰다듬어본 적이 없어요. 

기르는 주인들 조차고 집사라고 본인을 칭할만큼
고양이들은 강아지들 처럼 마냥 냄새맡고 꼬리치는
성향의 동물들은 아니니까요. 

처음 기른다면 
고양이는 강아지보다 좀 더 가족이 되는 시간이
걸리고 천천히 대해줘야 하기에 어려운 동물로 느낍니다. 

그런데
요새는 정말 쉽게 고양이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것 같다고 생각드네요. 


정말 개인적인 생각인데..
반려동물을 한번도 안길러보시고 입양을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고양이는 강아지보다 좀 더 신중하게 입양했으면 합니다. 

물론 강아지도 어느 동물도 마찬가지지만요. 

사람들이 올리는 개냥이같은 사진들 영상들만 보고
 도도하고 예쁜 외형때문에 마치 악세사리같이
남들 보여주기식으로 입양하는 분들
정말 많게 느껴지거든요..


저희집 개들만 해도 안는거 싫어하는 애도 있고
뽀뽀 싫어하는 애도 있고 
잘 때 꼭 혼자자는 애도 있는데

고양이는 더할꺼라 생각해요.  

베오베에 몽이 뭉이 글 보면서 
마음이 정말 아프고 슬프네요. 
또한 분노하게 되는것은..
입양자의 지난 글들을 훑어본후에 
고양이를 마치 악세사리처럼 자신을 돋보이기 위한 도구로
생각하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이 계속 들어서 정말 많이
화가 납니다. 

새벽에 베오베에서 본 글인데...
하루종일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저도 모를 소리를 괜히 동게에 이리저리 끄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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