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개월 저희 아이 지난주부터 어린이집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내년 3 월 복직이라 필히 어린이집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구요..
집 근처 반경 3km 안에 지금 아이가 들어갈 수 있는 어린이집 중 그나마 제일 마음에 드는 곳으로 선택하여 보내고 있구요.. (상담만 스무군데 이상 갔으며.. 시설이 좋거나 먹거리를 잘 준다기보다 원장님께서 아이들에 대한 지식이 좀 있으신 것 같고 일하시는 샘들의 얼굴이 밝아보여 선택한 것이 큽니다)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 시간이 다른 아이들보다 오래 걸리고 기관 생활을 해 본적이 없어서 적응 기간이 다른 아이들보다 오래 걸릴것이라 예상하고 있었긴 했는데 이렇게 적응기간이 맘이 찢어지는 일인지 몰랐습니다
3일 엄마랑 같이 교실에서 30분씩 있다 오고 4일째부터 엄마는 교실 문 밖에서 인사 아이는 바로 교실에 들어갔는데 아이가 자지러지게 30분을 있다가 나오더라구요 선생님께선 아이 업어주고 안아주고 요구 다 들어주셨지만 아이가 쉽게 진정이 되진 않더군요 5일째엔 엄마가 원에 들어오지말고 원 문앞에서 인사하고 30분 있다가 데리러갔고 6일째부터는 2시간씩 원에 있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이 7일이구요 선생님 말씀 들어보면 어제는 2시간 중 30분 울고 나머지는 잘 놀고 점심도 먹었는데 오늘은 2시간 중 놀기도 잠깐 하였지만 거의 울고 밥도 안먹었다고 합니다
적응기간을 원래 이렇게 울면서 아이와 생이별을 하면서 가질 수 밖에 없는건지 의문이 듭니다 ㅜ 아이가 요즘 부쩍 짜증도 많아졌고 아이 우는 소리에 발걸음이 안떨어져 원 밖에서 서성이다 선생님이 저희 아이에게 "엄마 없어 ! 그만 울어 ! " 하면서 소리치는 것도 들었습니다.. 항상 웃으며 인사해주는 선생님인데.. 제 앞에서만 그러는건지.. 아이들 앞에선 무섭게 하시는건지.. 찝찝하더군요..
적응기간은 원래 이런거다 하며 지켜봐야 하는것일까요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정말 마음이 찢어지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