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일했던 회사의 점장님이 오늘 생일이셔서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축하한다는 글을 올렸는데,
점장님이 다른 분들한테는 다 고맙다고 덧글을 다셨으면서 저한테만 덧글을 안다셨어요... ㅠㅠ
기다리고 있으면 달아주실 것 같아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페이스북은 들어갔다 나갔다 하시면서 저한테만 끝까지 덧글을 안달아주시네요...
일 할 때 어리바리하게 행동해서 혼난 적이 몇 번 있었지만, 점장님 속 안타게 해드리려고 끝까지 최선을 다 했고, 점장님이랑 저랑은
성별도 똑같고 연령대도 비슷하고, 퇴사를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라 남자친구랑 같이 일하다가 헤어져서 어쩔 수 없이 한거였는데
다른 퇴사 직원들한테는 다 달아주셨으면서 저한테만 안달아주시니까 너무 너무 속상하네요...
추측이지만, 요즘 점장님이랑 제 전남자친구랑 잘돼가고 있는 것 같은데 혹시 그것 때문에 눈치 보여서 안달아주시는걸까요?
소심해서 덧글 안달아주신 게 자꾸 신경 쓰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도 제 글에만 댓글이 없는걸 알면 이상하게 생각할텐데
글을 삭제하는 게 좋을까요? 내버려 두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회사 사람들이랑 다 친추 끊고 더 이상 귀찮게 안해드리는 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