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개인택시 하는 50대 아재입니다.
차량 외부에 세월호 리본을 부착하고 싶은데 택시에는 외부 부착물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차량 내부에 리본 달고 있습니다...ㅠ
국회에서 탄핵이 통과된 날, 서울에서 분당으로 가는 40대 남자 손님을 모셨습니다.
그분과 탄핵에 대해 기분좋게 얘기 나누다가 그분이 제차에 걸린 리본을 보고 자연스럽게 세월호에 대해 대화를 이어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결혼을 늦게 해서 딸이 이제 다섯살이 되었답니다.
이런 야만적인 나라에서 애를 키우고 싶지 않다고...ㅠ
서로 세월호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손님이 먼저 우시고 저도 같이 울었답니다...
제 둘째딸이 세월호 아이들과 동갑이랍니다...
가슴이 먹먹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