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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위로하는건 참 어려워요
게시물ID :
gomin_1678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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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재규어꿍꼬또
추천 :
2
조회수 :
45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2/19 23:28:39
남을 위로하는건 참 어려운것 같아요
가족이든 친한친구든 둘만 있으면 어색한 사람이든 직장동료든 동성이든 이성이든 연상이든 연하든..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자주 쓰는 말이 있어요
'내가 물어봤을때 알려주면 조언
안물어보고 안궁금한데 알려주면 오지랖'
저는 저에게 오지랖 부리는게 너무나 싫은 만큼
남에게 뭔가 말해줄때도 너무 조심스럽게 생각하는것 같아요. 오지랖처럼 보일까봐
힘든일을 겪고있는 사람이 "나 이러저러해서 힘들어"
라고 해도 제가 그 사람의 입장이 100%되는건 불가능하잖아요
그래서 더욱 힘든 사람을 위로하는건 어렵고 조심스러워요
저의 어설픈 조언이 그 사람에게 더욱 상처가 될까봐 무섭구요
한편으로는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내가 누군가한테 나의 힘든 일을 말할때
듣는사람에 나에게 어떤 구체적인 해결책을 주길 바라기보다는
그냥 말을 풀어놓으면서 나 힘들다는 어리광? 푸념? 이런걸 하는 측면이 더 큰 것 같아요
그때 내 푸념을 듣는 사람이 어설프게 조언 해줘봤자
나도 어차피 알고 있는 해결책이거나
"누가 그걸 몰라서 그러나" 라는 생각이 들 뿐이에요
그냥 내 어려움을 같이 알아줬으면 해서 풀어놓는 측면이 더 큰것같아요
그래서 저도 어설프게 조언하고 가르치려고 하기보단 같이 들어주고 공감해주려고 노력해요
비를 피하는 방법은 우산을 쓰던 우비를 입던 어차피 그 사람도 이미 알고 있을테니까요
비 맞아서 춥겠다는것도 알아주고 가끔은 같이 비도 맞아주고 하려구요
그런데 또 어떨때는 너무 아무말도 못해주면
이 사람의 힘들어함에 내가 너무 무관심해 보이나.. 이런 생각도 들고
정말 딜레마에요 ㅜㅜ
남을 위로하는건 여러모로 참 힘든것같습니다.
그러니까 내 주위 사람들한테 위로 할 일이 가능한한 안생기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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