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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고 위로 해주세요
게시물ID : love_184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hdhsmf
추천 : 0
조회수 : 42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12/19 19:13:09



어제 헤어졌어요
오늘 아침에 찔끔ㅠㅠ
김장 도와줄 때도 찔끔찔끔ㅠ 
 
눈물이 없는 편이라 이별해도 많이 안우는데
이틀째라 어쩔 수 없나봐요ㅠㅠ

지금 김장 다 끝내고 방에서 오열하고있어요ㅠㅠㅠㅠ


연애는 뭐고 결혼은 뭘까요 너무 마음이 아파요
괜찮겠죠?ㅠㅠㅠ 괜찮을ㄹㅊ꺼라고 한 마디만 해주세요 
 


  
같은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해주세요ㅠㅠ
밑에는 푸념 글이라 길어요
글 재주없어서 재미는 없습니다!ㅠㅠ





 
 저는 29, 전 남자친구는 27살이예요
 전 남자친구는  다정다감하고 저한테 잘 맞춰주는 사람이었어요
 남들처럼 이쁘게 만나다가 헤어져보기도하고 잘 만나고 있었어요 아! 한두달 더 만났더면 일주년을 맞이 했었겠네요
 

전 내년에 30이지만 결혼엔 느긋합니다
 현재 결혼 생각이 딱히 없고 준비도 안했구요
맘맞는 사람만나면 결혼하겠지 그래도 너무 늦게는 안돼! 
이런 생각이예요

그래서 지금까지 남자친구한테 결혼 얘기 한 번 한 적 없었고 먼저 얘기 꺼내는 사람은 항상 남자친구였어요 
흔히 커플끼리하는 꽁냥대는 농담식 결혼얘기였지만! 
저는 그마저도 저보다 나이어린 남자친구가 부담스러워 할까봐 장난으로 결혼은 무슨~ 이런 늬앙스로 대꾸했어요 

 제가 남자친구는 좋아했지만 결혼 확신은 없었고 더 만나보자 그런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이제 나이도 있고 30살이 된다 생각하니까 
요즘 마음이 조금 복잡해지더라구요

 아예 결혼을 배제하고 가볍게 절 만나진 않았으면 좋겠고, 전 남자친구 생각이 궁금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얼마전에 전 남자친구한테 전화로 말했었어요


나는 결혼 일찍하고 싶은거 아니지만 늦게 하고 싶지는 않다
 나도 확신이 있어서 말하는건 아니다
결혼하자는건 아니고 혹시 연애만 생각하고 있다면 놓아달라
요약하자면 이렇게 말했어요



 사실 전 그애도 저랑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느꼈어요 그게 사실이기도 했었구요 그래서 얘기를 한거예요

남자친구의 답변은 아직 준비안됬고 본인도 나와 같이 연애만 하려고 만나는건 아니라고 했었어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나랑 비슷하네하고 넘겼었는데


며칠 후에 사소하게 싸우다가 헤어지자네요 
만나서 얘기해보니 그 결혼 얘기였어요

 
본인은 그 얘길 듣고 고민이 많았고 별일 아니었는데도 잘해 볼 힘이 없어서 헤어지자고 한 것 같다고 결혼 생각하는 시기가 서로 다르고 지금은 결혼생각이 없고, 그리고 앞으로도 그 얘기가 계속 생각날 것 같다네요


 나 너랑 결혼하고싶은데 결혼 안할꺼면 놓아줘 이렇게 말한듯이 들렸데요 그러니까 압박을 받은것 처럼 느꼈었나봐요



?????????

나도 너한테 확신없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만 물어본거다
너가 잘못생각했다 오버했다, 그리고 그간
서로 오해가 꽤 있었더라구요 그런 얘기하다가 끝냈습니다 




얘기하다가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도 이지경이 될 때까지 혼자 생각하고 판단하고....
헤어지면 안되겠다싶음 나한테 한 번이라도 물어보고 대화하자고 했었어야 했어.. 나는 너한테 뭐였길래 이런 중요한 일을 말한마디 안했었냐


그랬더니
혼자생각하고 판단하는게 어때서 이게 잘못한거야
이런말을 듣는데 마음이 아팠어요

 


결혼 생각 있었던거 아니었는데..
 결혼하자고해서 프로포즈 거절당한 느낌이예요 그래서 더 마음이 아파요 

 
자 바래다주러 가는 길에 조용히 울더라구요
진짜 서로 너무 좋아했었는데
 
 
이제 끝이네요
인연이 아니었나봐요
인연인 줄 알았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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