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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enbung_413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레이야
추천 : 4
조회수 : 61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2/19 18:06:29
작년쯤인가 구름 한점 없이 타는듯이
더웠던 8월의 어느날이었다.
아침에 신랑과 딸아이를 배웅하고
집 바깥문을 닫는걸 깜박 잊고
청소중이었는데
저기요...
하는 말소리가 들려 밖을 보니
양산을 쓴 50대 아줌마와
오랫동안 햇빛에 있었는지
얼굴이 벌개진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 아이가 있었다.
근처에 관광객이 많이 오는 연못이
있어서 근처에 왔다가 애가 더위 먹어서
물 달라고 왔나싶어 가지러 가려는데
대뜸 아줌마 왈
혹시 교회 다니세요?
헐...
벙찜과 동시에 아줌마 옆에서
말 한마디 없이 쳐다보는 아이가 보여
그냥 빨리 집에 들일까 고민했지만
이게 수법인가 싶어 관심없다고
돌아가시라고 베란다문을 닫았다.
그리고 재빨리 종이컵에 얼음물을
담고 두 사람이 나가길 기다렸다가
아줌마를 따라가던 아이 손에
억지로 쥐여주었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
가방에서 팜플렛을 꺼내는 아줌마를
무시한채 도망쳤다.
내가 해줄수 있는건 그거 뿐이었기에...
이웃집으로 가는 두 사람을 보며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게 수법인지
우연인지 알수 없지만
저런 행동이 정말 그들의 신을 위한건지
이해할수 없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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