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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에 [이거 대박이네요]라는 글을 보고
게시물ID : gametalk_3310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성4
추천 : 19
조회수 : 969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16/12/18 22:46:21
짧게 본론만 말해서

한국 유저는 개돼지가 맞습니다.

저는 모바일 게임이 흥하기 시작한 1세대때(윈드러너, 애니팡 등) 게임 개발에 참가해서 아직까지 개발하는 업계 사람입니다.


게임이 엿같고 운영이 병신같고 유저를 개돼지 취급하면

유저가 단결해서 그 게임을 떠나고 망하게 만들어야 그게 본보기가 되어 다음 게임의 선례가 되는데


한국 게임들은 거의 그러질 않습니다.



히트 이벤트 당첨자 조작하고도 아직 잘 나갑니다.

데스티니 차일드 확률 조작 걸리고도 아직 잘 나갑니다.



증명은 매출이 합니다.


게임을 만드는 건 개발자지만 게임이 나오도록 투자하는 건 사업가입니다. 이 게임 따라해. 매출 잘 나오잖아. 라고 하면 개발자들은 할 말이 없습니다.


저도 재미있는 게임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취미로 인디 게임도 만들고 합니다만, 한 달 벌어 한 달 사는 형편에 이런 상황을 벗어날 수도 없습니다.


몬스터 슈퍼 리그에서도 확률 조작 잠수 패치 사건이 한 번 터졌을때, 운영의 늦은 대처로 유저가 대거 이탈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때 실제로 433 내부의 관계자가 [유저들 버릇 나빠지니 사과하지 마라] 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전 그래서 정말 그런 게임 하는 주변 지인들 보면 말리고 싶습니다. 유저 우습게 알고 장난질 치는 게임 끊으라고 해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럼 취좆이니 뭐네 하면서 신경 쓰지 말라는 답변도 많이 받습니다.


무과금이어도 상관이 없는 게 아닙니다. 무과금이 있기에 게임은 경쟁이 되고 과금러가 생기고 유저풀을 기반으로 게임사들이 장난질을 치는 겁니다.


유명한 말 있지 않습니까? 국민은 자기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마찬가지입니다. 게임은 유저를 파악해서 보고 만듭니다.

저는 한국 게이머의 수준이 지금 현황의 이 정도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굉장히 장황하게 말을 늘어놓은 것 같은데, 저는 많은 분들처럼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 유저이며, 그 게임을 만드는 개발자 중 한 명입니다. 그래서 조금 더 객관적인 눈으로 보고 알려드리고 싶은 겁니다.


할 게 없다고 해도, 당신 스스로의 수준을 낮추는 게임은 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이 시장 구조를 바꾸려면 유저 한 명 한 명이 함께 손을 모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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