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만 하면 아이고 잘생겨쪄 / 오빠 사랑해~ / 오빠 귀여워 / 얼굴보지마 넘 잘생겨서 부끄러웡!!

이라고 하는 여친

 

... 이면 어떠실 것 같으세요

저게 저거든요 ㅠㅠ

 

저는 어떻게 보면 표현 과잉인가 싶기도 한데

일부러 재고 하는건 아니지만 자동적으로 하루 한번 이상 사랑한다고 하고

만나기면 하면 하트뿜뿜 쏟아내거든요

주변에 있는 사람이 다 알 정도에요 ㅎㅎ

 

근데 제 남자친구는 표현을 잘 안해줘요

사귄지 1년쯤 됐어요

불만은 없었어요, 없었는데...

 

겨울이 와서 그런가.. 저도 감정적으로 좀 배려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도 예쁘다 예쁘다 해주고

나도 사랑한다 사랑한다 해줬으면..

 

너무 바쁜걸 알지만.. (사내연애라 얼마나 바쁜지 제가 제일 잘 압니다 ㅠㅠ)

원래 그랬던 사람인지라 요새만 안해주는건 아닌데.. 하는생각에 가끔 서운함이 밀려오네요

 

만나면 사랑스러워하는 표정에 손 꼭 잡아주긴 하지만.. 매일 만나는 것도 아니고.

여자는 사랑을 먹고 산다고 들었는데 그게 딱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제가 서운해하면, 신경써서 카톡에 하트도 많이 넣어주곤 하는데 일상적 물음? 대화 같은거 있잖아요

"밥 먹었어?♡" 또는 "잘자♡" 이런 스타일로 ㅋㅋㅋ 물론 좋아요! 좋은데..

 

저는 극문과라 그런가 저정도는 씅에 안찹니다

남자친구는 그러고보니 이과남이긴 하네요.

 

최소 니가 생각난다던지, 보고싶다던지, 이런 간단한거 있잖아요.

얘기해볼까 했는데 이런 멘트들 먼저 보내라고 하기 웃긴거 아닌가요 ㅠㅠ

닭살돋는멘트 한번 들어보는게 소원입니다 ㅠㅠ

 

사랑좀주라... 난 선물같은거 필요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