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특성상 전봇대를 자주 타는데요.. 오늘 눈 보라 속에서 산꼭대기 전봇대를 몇시간 탔더니...
진짜 뒤지겠는건 둘째치고 쏘주 생각이 너무 나더군요... 그래서...ㅎㅎ
닭 날개와 봉이 필요합니다.
손질을 하구요.. 비린내 나니까 찬물에 행궈줍니다. 그리고 칼집을 내주세요.
...딴소린데요.. 이거 손질 할 때 서걱 거리며 썰리는 느낌이랄지.. 관절이 잘리는 손맛이 아주 좋네요. ㅎㅎ
그리고 건고추, 대파를 썰고 기름 두른(많이) 팬에 적당량을 적당시간 튀기듯이 볶아줍니다. (고추기름 풍미. 이거 중요)
적당히 볶은(튀긴) 고추를 채에 걸러 기름과 분리해줍니다.
걸러진 고추대파기름을 다시 팬에 붓고.. 닭과 양념장(간장+설탕+물엿+다진마늘+생강)을 넣고 열심히 뒤적거리세요!
아, 냄새를 잡기위해 쐬주를 조금 넣어줍니다.
으미 아까운거.....
적당히 익었다 싶으면 아까 건져놓은 고추랑 대파를 넣고 마무리 하세요.
붉은 색깔을 위해 고추가루를 약간 더 넣었습니다.
기름이 많기 때문에 내용물만 건지고 적당히 대충 그릇에 담아내면 완성입니다.
마무리 할 때 통깨를 좀 뿌려주면 그럴 듯 해집디다.
아.. 그리고 닭은 말입니다.. 진짜 싸고(저게 다 5천원임) 맛 좋고 영양가 높은 식재료입니다. 닭은 진리요, 빛이리.
...딴소리긴 한데요.. 서걱거리며 썰리는 관절... 아.. 아닙니다. ㅎㅎ
케이블 채널의 "오늘 뭐먹지?" 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고~~대로 따라한 레시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