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생활한복입니다 .. 사진은 옛날에 받은거라 핸드폰 안에서 묵히다가 이제 올리네요
혹시 파리에서 파-티에 갈 일이 있다면 이옷을 입겠어!! 라면서 패기있게 가져왔는데
날이 추워서 한 세번 저의 사랑하는 앞치마 원피스랑 함께 입고 (물론 패딩과 함께)
그 후엔 혹시라도 때가 탈까 개똥이라도 튈까 옷장 위 트렁크에 고이 모셔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 집 성애자라서 파티를 가도 오매불망 집생각만 할 뿐 ...
요 위에 입은 원피스는 안가져왔습니다
이미 저의 옷 선택이 상당히 실용적이지 못하기도 했고 트렁크가 가득찼고 ...
저 오렌지색은 주름이 좀 더 잘 가기 때문에
갖고오고 싶어도 참았답니다..
한복을 가져올게아니라 치렝스, 치렝스, 레깅스, 두꺼운 니트, 내복, 후드티, 집에서 입던 맨투맨을 이민가방에 넣어
가져와야 했다는 걸 깨달은 것은 그 후 한달 뒤의 일입니다
하지만 후회하지않음
이 당시 새빨간 철릭에 베이지색 동정을 댄 원피스와 함께 고민을 했지만
말을 타고 왜장을 목을 베어올것같다 / 초고추장같다는 친구와 엄마의 객관적인 충고에 따라
보라색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빨간 철릭 아직도 갖고싶네요 전 빨간색이 좋아요 !! 히헤헥!!
아무튼 ...파리에서도 한복 만들 원단 찾아서 집에 가져가고 싶네요
예전에 미국갔을 때 사온 원단이 참 맘에들어서 ...
파리에서도 운명의 원단을 만나보고싶습니다
기회되면 허리치마도 가져오고 싶은데
갖고오다가 구겨질것같기도 하고 ... 세탁도 큰일이고 해서 매번 망설이게 되는군요
특히 화장실이 건식이라는 건 참 ... 물청소를 못하는 것도 그렇지만
허리치마처럼 부피 큰 빨래를 널어놓으면 물바다가 되는것은 당연지사지않습니까 ㅠㅠ
다음에 한국가면 울로 된 두루마기를 만들어서 가져오겠다는 계획이 있는데
그것만은 꼭 이루고 싶네요 두루마기 적금이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