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분 레서피 기준으로 시작합니다.
양파 반 개, 마늘 4~5개를 준비하고
후드려 패 줍니다.
옆에 있는건 두반장. 엄청 작은 슈퍼가 아니라면 구할 수 있더라고요. 두반장이 없으면 고추장을 대신 쓰라는 레서피도 있다곤 들었는데,
고추장이랑 두반장이랑 아예 맛이나 특징이나 재료 자체가 다르니까 절대로 원하는 맛 못냅니다... 꼭! 두반장 써주세요.
여하튼, 두반장을 2 큰 숟갈 준비해두고,
양파 반 개 남은건 냉장고로 직행했습니다.
고기는 기름진 부위, 앞다리살이 좋다고 해서 앞다리살로 구해왔습니다.
정육점에다 갈아달라고 해서 준비해와서 200g 정도를 간장이랑 술로 밑같해서 재워뒀습니다.
고기보고 잘 자라고 했다가 뒤에 있던 형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더라고요.
두부는 300g 정도를 깍둑썰어서 소금쳐둡니당
그리고 키친타올로 감싸서 물기를 완전히 빼둬야 나중에 밍밍해지지 않는다고해요
유통기한 1일 남은 두부였던것이 핵심입니다. 빨리 먹으려고 마파두부 한거라서요
그리고 고추기름, 라유에 마늘을 볶습니다. 아아아주 약한 불에.
안그러면 마늘이 홀랑 타버리는 것도 있지만 집에서 생화학 무기를 제조하려는게 아니면 죽을겁니당
덤으로 매운내 집에서 나게 했다고 어머님께 등짝을 맞을지도 몰라요. 덤으로 매운내가 집에 나므로 잡귀 퇴치 기능이 부작용으로 존재합니다.
보통 라유를 마트 같은데 가면 판다고 하는데, 집에 고춧가루가 있으면 매우우우우 약한 불에 고춧가루를 약간만 끓여낸다는 느낌으로 볶아주시면 만들어집니다. 물론 홀랑 태워서 화생방 실습을 할 수 있으니 그냥 사다 쓰는게 나을것 같으나 나가기가 귀찮았으므로 전 그냥 만들었습니다.
나무수저로 양파들을 엄청난 속도로 폭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마늘을 좀 볶아서 향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양파를 넣고 볶아줍니다.
파 하얀 부분/피망 같은 채소도 있으면 넣어도 될겁니다.
적당히 볶아졌으면 아까 잘 자라고 술기운 돌게한 고기들을 깨워서 넣어줍니다.
여기서 굴 소스를 넣어도 된다고 하지만, 그런거 없으니 생략하고, 여기에 두반장을 넣고 볶습니다
나중에 한번 졸이는 과정이 있으니 고기를 너무 익히면 질겨진다고 하니 조금만 익힙니다.
고기까지 적당히 부었으면 물을 대략 200mL 정도 붓고 잘 저어준 다음에
두부를 넣어줍니다.
저 예전에 이거 넣을 떄 국물 튀어서 벽에 묻었기에 어머니께 등짝 맞은 적 있습니다.
조심해서 넣으세요 여러분의 뒤통수와 등짝은 소중하니까요
그렇게 졸여서
밥에 얹으면 이런 비쥬얼이 나옵니다.
아까 고기 재울떄 이상하게 보던 형도 1인분 보다 좀 더 많게 먹더라고요
남겨놨다 먹을라고 했더니
그리고 뒤 돌아보면
이런 설거지 거리가 보일테니 하시면 됩니다.
설거지가 제일 귀찮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