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스만은 제국이지 단일한 왕조가 아니다?
- 오스만 투르크 제국은 623년을 이어온 단일 왕조입니다.
2. 에스파니아왕국은 (나폴레옹 시대를 제외하고는) 단일한 왕조였다?
- 대략 130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트라마스타라 왕조, 합스부르크 왕조, 부르봉 왕조(현재의 스페인왕실) 3개의 왕조가 있었습니다.
3. 영국이나 프랑스는 여러 왕조가 존재했던데 비하여, 조선은 단 하나의 왕조였다?
- 글쎄요 여기에 대해서는 약간 기준이 애매하네요.
흔히 역사책에서는 대략 1300년대 이후의 영국이나 프랑스의 왕조를 소개할 때에 여러 왕조들이 존재한다고 소개합니다.
영국: 플랜테저넷왕조, 랭카스터왕조, 요크왕조, 튜더왕조, 스튜어트왕조, 하노버왕조, 색슨 코버그 고다왕조, 윈저왕조(현재의 영국왕실)
프랑스: 카페왕조, 발루아 왕조, 부르봉왕조
하지만 여기서 애매한게 저 많은 왕조들이 실은 모두 가까운 혈연으로 얽힌 관계였다는 것입니다.
ex) 영국 플랜테저넷 왕조의 마지막 왕인 리처드 2세와 랭카스터 왕조의 초대왕인 헨리 4세는 사촌지간
프랑스 카페왕조의 마지막 왕인 샤를4세와 발루아왕조의 초대왕인 필리프6세 역시 사촌지간
- 저 두나라에서의 왕조교체와 이른바 한국의 신라와 고려, 고려와 조선의 왕조 교체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건 문제가 많습니다.
영국이나 프랑스를 비롯 유럽국가들의 경우 왕조 교체라 해도 어차피 같은 핏줄의 친척이 왕위를 잇는 수준이었으며
교체현상이 한국의 그것과 같이 체제나 사회면에서의 변화를 야기시키지는 않았습니다.
중세이후 유럽에서 고려와 조선의 왕조 교체와 같은 사건으로는
영국에서는 17세기말에 스튜어트 왕조를 몰아낸 명예혁명
프랑스에서는 18세기말에 부르봉 왕조를 끝장낸 프랑스대혁명을 들수 있겠네요.
4. 그 외에도 같은 왕조 혹은 같은 체제의 연속성이 지속된 나라는 많았습니다.
- 일본, 에티오피아의 솔로몬 왕조(13세기~1974), 중세 초기에 시작하여 1797년에 멸망한 베네치아 공화국 등
음 원래 본문의 글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저한텐 살짝 거슬려서 한번 써봅니다.
더불어 다른 나라와 우리나라를 비교함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를 하고 비교를 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