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가 청문회 내내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주장한 말이 있다. “학장의 권한은 면접위원 2명을 추첨하는 것 외에는 없다.”는 말이다. 이 말을 듣는 순간, 기자는 ‘아…. 저 사람이 자신도 모르게 자기가 저지른 비리를 인정하는 발언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바로 김경숙 교수가 추첨해 뽑은 그 체육과학부 교수 2명이 정유라 씨에게 면접 점수를 몰아주고, 정유라 씨보다 서류점수가 높았던 2명에게 낮은 점수를 줘야 한다고 주장한 교수들이기 때문이다. 체육과학부 박 모 교수와 이 모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