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결혼 2년차고 아이가200일쯤됐어요.
외벌이구요. 서울에서 전세살아요
원래는 같이 돈벌었는데
제가 예기치않게 다리를 다치고(지금은완치)
아기가 생겨서 어쩌다보니 외벌이가 됐거든요?
근데 최근 남편이 연봉협상 결렬되서
이직시장에 잠깐나왔어요. 육휴쓰면서요.
그리고 여러군데 이력서를 넣는거같더라구요.
제가 보면 부담된데서 자세히는 못봤어요.
몇일전 괜찮은회사 최종면접 보러간다고 했었는데
요근래 하루 한끼먹고 몸이 안좋다고 잠만자요..;;;
쉬는게 나쁘다는게아니라 원래 하루세끼다먹고
간식도 주는대로 다먹거든요.
저만나기 전에 편의점밥 이런거만맨날먹어서 집밥 엄청좋아해요
한그릇요리만 해줘도 잘먹어요. 한공기 고봉밥으로요.
근데 그걸 하루 한끼 많이도 안먹고 식음전폐하고있어요.
제가 지켜보다 무슨일이냐고 넌지시 물어봤는데
취업 스트레스 때문에 그런거라며 내버려두면 낫는다고 하더군요.
식욕도 없어서 음식을 못먹겠다고...
면접 떨어졌다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인생 세옹지마다 더좋은데 붙을거다.
확률상 6/1인데 그럴수도있지.
이참에 내가일나가지뭐. 여보 더쉬어
오늘은 아들이 아빠보고싶어서 아빠 찾았다.나도보고싶더라.
이런식으로 말했어요.
그랬더니 정색하면서 너는 내가 꼭 먹여살릴게. 이러는거예요ㅠ
아가도 먹여살려야지.. 그러고..
본인은 역시 일을 해야하나보다고 쉬니까 병난다.
이러면서 한숨을쉬고 저좀 껴안자다 자버렸어요.
일할거라는거 빈말아니고
저도 일하는거좋아해서 아가좀만크면 일할거 남편도 알거든요?
직책도 좀있었고 오라는데도있거든요 실제로
근데도 남편에게는 부담으로 들릴까요..?
앞으로 우리집은 어떻고 아이는 어떻게 키우자 이런것도
이야기 많이하는데 화재를 안꺼내는게 나을까요?
그리고 저만나기전에 주중회사+주말알바 뛰어서 거의 중증환자였는데hp딸피인거 제가 먹이고 찌워서 사람됐어요.
지금 다시 예전 폐인때 같네요; 홀아비냄새나요ㅜ
어떻게하면 남편이 자신감을 좀 찾고 의지도좀 하고 그럴까요?
표정이 좀 나아지긴했는데 그래도 걱정이네요.
이런 상황에 놓여진 혹은 겪어보신 남편분들
부인이 해줬으면 하는 행동이나 말등 조언좀 부탁드려요.
남자분들 의견듣고 싶어서 가입해서 글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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