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서 나온지 열흘밖에 안된 아기를 옆에 눕히고 바라보며 제가 가진 전부를 다주어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만난지 열흘밖에 안됬는데요... 자식이니까요...
그렇게 그 아이들도 하나뿐인 자식이었을텐데요... 기저귀 갈아입혀주고 손수 먹여가며 뒤집기 걸음마에 박수쳐주고 짝짝꿍 곤지곤지 하나에 온가족이 경사난듯 웃었겠지요. 말을 할 정도로 자라서 고집도 부리고 호기심이 많아져 여기저기 말썽도 부리고 했을 겁니다. 그 어떤 것보다 사랑스러웠을 겁니다. 그 어떤 것보다 빛났을 겁니다. 아직 날개를 펴보지도 못한 내 자식들 그렇게 허무하게 보내야했을 부모님들 마음이 그 슬픔이 너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