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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효녀다.
게시물ID : freeboard_14413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태진하라
추천 : 2
조회수 : 25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2/15 03:00:52
아침에 걸려온 엄마의 전화. 
말미에 아빠한테 좀 잘해라라는 말을 듣고 욱했다.
내가 아빠한테 잘하는 건 또 없지만 꼬박꼬박 전화하고 없는 애교도 표현할라 애쓰는데.. 엄만?
엄마는 맨날 아빠한테 돈 가져오라고 닦달하고 소리만 지르면서.
엄마부터 아빠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줘.
그래서 엄마한테 주제넘게 나에게 사랑의 책임을 떠넘기지 말라고 했다. 아빠에게 고마우면 엄마가 직접 표현하라고. 나에게 그 책임 전가하지 말라고. 

아빠도 똑같다. 
나에게 매몰찬, 나보단 큰집오빠들을 제일 먼저 생각하는 할머니가 불쌍하지 않느냐고 자주 찾아뵈라고 아빠가 나에게 말했다. 아빠한테 꼭 말하고 싶었다. 아빠의 사랑의 죄책감을 나에게 떠넘기지 마시라고.. 할머니가 불쌍하면 주말에 누워서 야구보실 시간에 할머니께 찾아가 아들 노릇하라고. 내가 보기엔 할머니네까지 가기 귀찮아서 우리에게 떠넘기는 것 같으니깐. 할머니한테 전화 통화도 일년에 한두번 할까말까인데 술자리에선 할머니가 너무 불쌍하다며 눈물 흘리는 것도 지겨워요. 그럴 때 말만 하지 말고 전화를 해요.

우리들이 아빠를 존경하게 만드려면 엄마가 먼저 아빠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우리들이 할머니집에 찾아가게 만드려면 아빠가 먼저 그런 모습을 보여주세요. 

존경과 사랑을 강요하지 마세요. 
토달지말라구요? 이건 내 의견 표현하는 거에요. 엄마는 왜 내 의견에 토달아요? 
출처 네.. 잘한거없어요.. 혼좀내주세요..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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