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대한민국 정치는 대의민주주의 형태에서 참여 민주주의 형태로 바뀌고 있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식의 거짓말은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솔직해지십시오. 같은 증인 자격으로 나온 여명숙 증인은 재갈 물려도 알아서 재갈 뱉어내야 할 때라고 소신 발언으로 박수를 받는데 왜 우리 부회장은 연신 립밤이나 바르고 있으신가요?
나는 삼성에 재직하는 사람으로 내가 회사에 벌어준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알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건 모든 국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뿌리 깊은 정경유착을 지워내지 못 하면 국민에게 존중받는 기업은 이제 없습니다.
나는, 그리고 우리는 이런 어이없는 사건을 당했지만 앞으로 대한민국을 살아갈 내 아이들은 부디 이런 일을 격지 않아야 할 것 아닙니까? 눈앞에 많은 돈이 보이면 인간적으로 순간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돈 때문에 지금까지 성실하게 살아온 내 인생에게 미안할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진실을 부탁드립니다. 임직원이 진심으로 원하는것은 비리로 얻어낸 PS잔치가 아니라 진실앞에 권력앞에 당당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