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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기다리는 임고생.. 멘붕이에요..
게시물ID : menbung_411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CAT
추천 : 7
조회수 : 57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2/14 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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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배워온 교육은 전문 분야이고, 나에게 교사는 전문가인데. 어린 학생들의 인생을 좌우하는만큼 어려운 일이 이 세상에 더 없으니, 바늘구멍같은 티오를 바라보면서도 나를 몰아세워가며 몇 년간 살았는데.
공무원 지위, 안정된 생활.. 다 좋지만 그 이전에 부끄러운 선생이 되지 않길 위해 바른 생각과 아름다운 말을 담은 나를 만들었는데..
올해는 되는 거냐는 진지한 질문들도. 그저 호기심뿐인 취직은 언제 하는 거냐는 물음도. 겨우 그거 가지고 몇 년동안 끌고 있냐던 비웃음도. 그저 어색하게 웃으며 넘겨야 했던 답답함도. 놓쳐버린 길과 친구랑 밥 먹으러 나가는 칠천 원이 죄스럽던 시간도.
그냥 법안 하나 앞에서, 그리고 이 모두를 알아주지 못하는 이들 앞에서. 무너지네요. 내가 잘 세워왔던 시간이. 버텨왔던 시간이.
30대 1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았고. 겨우 영 점 몇 점 차이. 떨어뜨리기 위해 떨어졌던 억울함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던 것들이. 무너지네요.
저는 어쩌죠?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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