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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오픈은 케바케죠. 사람은 말보단 행동으로 봐야합니다.
게시물ID : love_179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뿌슝뿌슝쀼슝
추천 : 0
조회수 : 5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2/13 21:35:45
제 지인 중 한명은 여친에게 핸드폰 오픈합니다.
그런데도 바람도 피고 여친이 싫어하는 행동들도 다 합니다.
카톡지우고 저장된 이름 바꿔서요.
 
나쁜 짓 할 사람들은 오픈하던 안하던 나쁜 짓 하고 안 그럴 사람들은 오픈 안해도 안합니다.
단지 핸드폰 오픈을 통해서 불편해 할 뿐이죠.
 
핸드폰 오픈을 통해서 보여줄 수 있는 신뢰는 그저 말일 뿐입니다.
난 절대 바람 안핀다부터 난 어디에 내놔도 떳떳하다고 난 어떻게 어떻게
멋있고 훌륭한 사람이다. 라고 다들 말로만 하고 있는겁니다.
 
친구들에게 허세를 부리기 위해서, 혹은 싸웠거나 기분이 상해있을때, 개인적인 일로 감정이 날카로울때
그럴때 연인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연인이 들으면 기분 나쁜 말을 하거나, 아니면 연인에게 직접 기분 상할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잘못한 일이죠. 안하면 더 좋을 일이지만 그게 어디 그렇게 마음처럼 되나요? 누구나 실수는 하는거 아닙니까?
 
그럼 그런 일이 있으면 중요한건 뭔가요? '행동'이죠.
친구들 앞에서 허세부리려고 말은 그렇게 했지만 실제로 여친한텐 잘한다거나. 싸우거나 기분이 상해서 독한 말을 했지만
다시 생각하니 너무 미안해서 용서를 구하며 하는 행동들, 그런 행동들이야 말로 그 사람의 진심 아닙니까?
 
그리고 남의 핸드폰으로 몰래 훔쳐본 대화에서 그 사람을 평가한다? 이거 정말 말도 안되는겁니다.
 
핸드폰을 몰래 보겠다는건 그 사람을 '불시검문'하겠다는거죠.
애초에 이 사람이 나에게서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생각으로 하는겁니다.
믿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라 믿기지가 않아서 하는겁니다.
 
아마 행동에서 의심쩍은 면이 있었거나 몰래 보려는 사람이 그냥 의심증이 많고 자존감이 떨어지는 둘 중 하나겠죠.
 
어떤 경우든 간에 한 사람을 검증하고 불시검문을 통해서 내가 생각하는 조건에 맞는 사람인지 보겠다는거?
이거 연인한테 하는 행동 아닙니다. 경찰이 범죄자에게, 국가가 사상범에게 하는 행동이죠.
넌 내가 보던 안보던 내 맘에 드는대로만 행동하라는겁니다.
 
연애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서 서로를 알아가고 맞춰가는 겁니다.
여러분의 연인이 모든 면에서 여러분에게 꼭맞게 태어난 사람이길 바라는거, 말도 안되는겁니다.
오래도록 보고 서로를 느끼면서 불편한 점을 개선하고 서로를 더욱 사랑할 수 있도록 연인을 통해서 스스로 바꾸거나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거죠.
 
전 남에게 제 핸드폰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몰래 보는건 싫습니다.
제가 떳떳하지 못한 것도 있겠지만, 설사 제가 떳떳한 대상이라도 제 폰을 몰래 보는건 싫습니다.
저는 누군가에게 검증 받을 필요가 없으니까요. 설사 연인이나 가족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보여줄때만 보는게 맞죠.
 
가게에서 손님이 의심스러워 가방 열어보라고 할때 이 손님이 다시 이 가게를 찾을 거라고 생각하고 열어보라고 하진 않죠?
 
행동이 의심스럽고 맘에 안들어 끝을 내고 싶을때, 그때는 뭐 몰래 봐도 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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