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쯤에 동생 생일선물로 잉꼬 두마리를 마트에서 데려왔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동생이 알아서 하려니 하고 관심이 없었구여..동생은 처음에는 잘 챙겨주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관심을 끄더라구요.. 게다가 여름쯤에 두마리중에 한마리가 갑자기 아프더니 다음날에 병원 데려가기도 전에 죽어버렸어요ㅠㅠ 그래서 남은 한마리는 친구도없고 주인도없고 관심도없는 상태에서 몇달을 지냈습니다...자리도 차가운 현관문 구석으로 쓸쓸히 물러났구요... 그러다가 문득.. 그애가 너무 불쌍하고 죄책감이 들더라구요.. 새장안의 애완조로 태어나서 관심도 못받고 청소년시절을 보내고 명확한 주인도 없고 심지어 아무도 이름 안지어주고ㅠㅠ 그래서 제가 오늘부터 주인을 하기로 했습니당.. 이름도 지었습니다..보리... 새장 장소도 제 방 창문 옆으로 옮겼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사랑해주고 신경써주고 친해지고 싶은데ㅠㅠ
하지만 문제는..저는 새를 키울 줄 하나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모이통이 있긴 한데 손으로 모이를 줘도 괜찮을까요?친해지고 싶어서.. 그러면 하루에 몇번 주는게 좋을까요? 아래에 톱밥을 2주에 한번씩 갈라고 하는데 그동안 똥이 쌓여도 그냥 모른척하나요? 뭐가 필요한지 뭘 유의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사랑을 줘야 얘가 절 믿을 수 있을까요ㅠ
아... 2월에 새끼였으니까 지금 1살쯤 됐겠죠? 그러면 성조인데 과연 얘가 저를 믿을 가능성이..있을까유...? 일방적인 친구보다는 상호작용하는 친구가 되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