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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4395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갓데리★
추천 : 2
조회수 : 45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2/13 11:06:58
우리 계모임은 유부남6명,이혼남1,노총각1 총 8명으로 이루어진 계모임이다.
3개월에 한번씩 10만원을 내고 조의금 없이 무조건 먹고 노는데 쓴다.
예전부터 모일때마다 형수들도 오고가고 했던 사이인지라
3개월에 한번씩 모이는 이 자리가
합법적으로 노는 자리가 되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형수들이 눈치를 주기 시작했다.
모임때마다 돈에 구애받지 않고 먹고 싶은거 다 먹고 펑펑 돈을 쓰긴하지만
흔히 남자들이 모이면 간다는 룸xx, 가라xx랑은 거리가 먼 종족들이고
기껏 해봐야 당구장, 볼링장, 피씨방을 가는 건전한?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모일때마다 매번 많게는 50 , 적게는 30만원정도의 잉여금이 남는다.
날이갈수록 늘어가는 형수들의 눈치에 우리는 머리를 맞대고
1년에 한번씩 가족들을 다 불러 신년회겸 식사자리를 만들었다.
애들도 와서 놀수있는 놀이방이 있는 그런 곳
한번은 한우집에 갔는데 메뉴판을 보는 형수들의 눈길이 심상치않다.
하지만 우리의 잉여금은 생각보다 많았다.
인당 3만원이 넘는 메뉴판 속에서 눈치를 보는 형수들을 모른체
"여기 한우 생갈비 15인분이요" 하고 자신 있게 외친다.
인분당 8만원의 초호가 메뉴...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많이 먹으라고 얘기하고
형수님들과 와이프는 이게 무슨일인가 하며
고기를 먹는다.
저 회비속에 우리집돈도 포함되어 있다는건 잊은듯하다.
그렇게 다들 배터지게 먹고 당당하게
1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하는 모습에
아내와 형수님들이 감동하는듯 하니
당분간 눈치안보고 계모임을 할듯하다.
약빨 떨어질때쯤 제주도 여행도 계획해봐야겠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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