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는 부패 때문에 망하고 진보는 분열 때문에 망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아닙니다.
이것은 승리해본 집단과 패배만 해본 집단의 경험 차이입니다.
보수는 아무리 방향성이 달라도 승기를 잡든 패색이 짙든 승리 할 때까지는 뭉칩니다.
승리한 뒤 논공행상을 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부패가 따르는 것이죠.
예를 들면 김무성이 이정현을 업어주던 사진을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내부갈등이 있더라도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이죠. 승리해야 열매를 가지고 싸움도 할게 아니겠습니까?
이에 반해 진보는 승리해본 경험이 별로 없습니다. 다시 말해 승리하는 방법을 모릅니다.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될 때 내분이 일어나죠.
이기는 것도 지는 것도 습관입니다. 이기는 집단에 있었던 사람들은 이기는 법에 익숙하고, 지는 것에 익숙한 집단은 지는 방향으로 익숙하게 움직는 것이죠.
우리는 경험적으로 조금씩 이기는 법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총선에 이어 탄핵까지 어떻게 해야 이기는지를 이제야 이해하기 시작한겁니다.
누가 야당의 대선후보가 되든 저는 그를 지지 할 것입니다. 이기고 싶습니다. 다시는 정권을 빼앗기고 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