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너무 낮아요
남친은 자존감도 높고 얼굴도 괜찮은데 저는 성격도 별로고 얼굴도 별로니 자존감이 낮을 수 밖에 없어요
어릴적부터 싫은 소리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주위에서 장난으로라도 제 외모 얘기를 꺼내면 멘탈이 부서집니다
남친에게 힘들다고 몇 번 말해봤지만 그럴때마다 어쩔줄 몰라하더군요
예전에 남친이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하필이면 그 여성분이 제 지인이었고
되게 예뻐요
몸매도 좋고 얼굴도 예쁘고 옷도 잘 입으세요
남친이 그 분을 좋아하고 있을때 저와 연락을 계속 주고받다가
'고백하고 마음 접자' 라는 생각으로 고백을 했었는데
예상외로 받아줘서 현재 1년 가까이 사귀고 있습니다.
예전에 남친하고 잠깐 헤어졌을때
"넌 나 안 사랑했지?" 라고 물어보니,
외로워서 고백 받아준건 맞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되게 횡설수설하고 있는데
남친이 했던 모진 말들과 그동안 서러웠던게 한꺼번에 겹쳐와서
너무 우울하네요
정말 끝없이 우울합니다
그렇다고 남친이 절 안 좋아하는 거 같진 않아요
연애 초기땐 몰라도 지금은 절 되게 아껴주고 좋아해주는게 보이는데
불안해요 항상 불안해 미치겠어요
거울을 보면 못생긴 제가 서있고
그 옆엔 잘난 남친이 있습니다
주위에선 남친이 아깝다는 둥, 나 같은 애랑 왜 사귀는 이해가 안 간다는 둥
귀를 막아버리고 싶어요
그냥 딱히 하소연할 곳이 없었어요
나는 힘든데
이해해주는 사람은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