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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씨, 피눈물은요..
게시물ID : sisa_8152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낮달바라기
추천 : 9
조회수 : 92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2/11 23:49:58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배가 기울어져 물 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그 안에 304명이 있었어요.
 
구할수 있었던 시간, 구할수 있었던 인력, 구할수 있었던 장비..
이 모든걸 가지고도.. 구할수 있었으나 구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존재하는 정부가, 국민을 버렸습니다.
 
왜 그랬는지, 왜 아무 것도 못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은..
'청와대는 콘트롤 타워가 아니다'
 
자식을 잃은 부모들은 별 말을 다 들었습니다.
'아니, 죽은 사람 꺼내자고 산 사람이 죽어야 돼?'
'지들 놀러 가다 죽은 걸 대통령더러 어쩌라고?'
'보상금 더 받으려고 저러는 거야?, 시체 장사해?'
'저놈의 배 건진다고 세금은 또 얼마를 쓰는 거야?'
 
그래서 선체 수색을 중단해달라 스스로 요청해야 했고..
지금은 광화문에서, 팽목항에서, 동거차도에서.. 소리 죽여 울고 있습니다.
그게 이제 곧 3년이 다 되어갑니다. 
 
명백히 정부가 가해자입니다.
국민의 생명을 위해 모든 것을 해야하는 정부가, 아무 것도 하지 않았으니 가해자입니다.
 
그 가해자에게 피해자는 우리애 살려내라고 피를 토하며 돌을 던지기는 커녕..
아직 살아있을지 모르니 살려달라 애원해야 했고..
시신이라도 수습해달라 애원해야 했고..
이제는 선체를 인양해달라 애원하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애원하고 있단 말입니다.
 
나는 감히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그 가슴 속의 피멍을, 그 눈에 흐르는 피눈물을요.
 
박근혜씨 피눈물은요..
세월호 가족들을 두고 당신이 입에 담을 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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