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로 눈팅만 하는(...) 그림그리는 오유인입니다.
이번에 나무만지는 친구들과 처음으로 콜라보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림쟁이와 나무쟁이가 함께 할 수 있는 작업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던 중에 나무거치대에 엽서처럼 꽂을 수 있는 탁상달력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탁상달력이라는 아이템을 정한 후 '동물'이라는 주제를 잡고 이야기하다가 '한국의 멸종위기 생물'을 테마로 잡아 달력디자인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몇 종의 멸종위기 동물은 간간이 홍보가 되어 대중적으로 알려져있지만, 많은 수의 멸종위기 생물은 잘 알려져 있지 않더라구요.
사실 동게에 글을 쓰게 된 이유도, 동게 분들이 멸종위기종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살고있지만 쉽게 볼 수 없는 멸종위기 생물 12종을 정해 간단한 설명과 그림을 넣어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간략하게 과정을 보여드릴게요,
수채화 붓터치 위에 간략하게 스케치를 하고 펜선으로 본작업에 들어갑니다.
눈알만 봤을때는 참.... 웃느라 그리기 힘들었는데.....
완성하고 보니 근엄한 수리부엉이가 되었습니다.
인쇄 나온걸 본 친구 왈, 색감도 예쁘게 나왔고 펜선도 깔끔하게 나왔답니다 ㅎㅎ
달력 이미지가 인쇄되는 동안 나무만지는 친구들은 거치대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추위에 오돌오돌 떨어가며 달력거치대를 제작했답니다....ㅠㅠㅠ
저는 친구들 마감오일 칠하는데 도와주러 갔다가 도미노 놀이(라고 쓰고 사고라고 읽는다....)를 하고 쫓겨났습니다....힝..
달력 거치대는 참나무 원목에 천연 오일을 써서 고오오오급스럽게 마무리 했습니다. (친구가 강조해 달라고 했...)
거치대까지 다 만들고, 사진에는 없지만 포장까지 꼼꼼하게 신경써서 마무리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물은
짜잔~!!
위 사진상에는 1월이 없지만... 이렇게 총 12종의 한국의 멸종위기 생물들이 그림으로 들어가 있는 탁상달력을 완성하였습니다.
홍보일거 같아서 오유에 올리는 것을 많이 고민했는데, 사실 판매보다는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올립니다.
현재 달력은 텀블벅에 올라와 있는 상태이고, 수익금의 일부는 한국 멸종위기종 보호단체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혹시 더 관심이 있으시면 출처의 링크를 따라가시면 자세히 보실 수 있어요.
저희는 앞으로도 열악한 환경의 동식물 등을 주제로 콜라보 작업을 할 생각이며, 혹시 그때 보시게 되면.. 작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