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늦게쓰는 일본에서의 출산후기!!! (+입원생활)
저는 일본의 한 지방시골ㅜㅜ 에 살고있습니다.
뭐...어쩌다보니 남편을 만나 결혼 이쁜아가를 낳았습니다만 ㅠㅠㅠ
살려주세요....(ㅠㅠ)
무튼!!! 늦게쓰는 출산후기 입니다!
아이러니 하게 집에서 3분거리가 산부인과라서 나는 진통와도 별로걱정없어~!!
라고 생각했던건
제 착각!!
아이는 초기때부터 옆으로만있더니
점점 역으로역으로 ㅠㅠ
결국엔 끝까지 요가를해도
돌아오지않았기때문에
예정일보다 한달정도 빨리 수술을 하게되었.... ㅠㅠㅠ
결국 이래저래 한국 추석연휴와 맞추기 위해서
9/17일로 잡고!
9/16일 저녁부터는 물도못먹는 금식이였습니다!!!
9/17 아침에 가자마자 검사! 하고
수술대 오를때까지 아이가 돌아오면 수술안하고 자연분만으로 한다고 해서 열심히 아가를 돌리기위해서 요가를했지만
결국엔 저녁6시에 수술에 들어갔어요
저는 참고로 어렸을때부터 아토피외엔 튼튼!!! 튼튼!!! 이라서 수술은 커녕 링거도 태어나서
한번밖에 맞은적이없습니다만
이날 아침10시부터 퇴원할때까지 평생맞을 링거는 다맞았어요 ㅠㅠ
아침10시부터 저녁6시까지
이것저것 하느라 검사.초음파 확인같은건
3번,4번정도했습니다
무튼 아가는결국 돌아오지않아서 6시에 수술하러!!!
수술대도 저 혼자씩씩하게 올라가는거 까진 좋았으나...
전라에다가 막 수술도구도 보이고 이러니까
갑자기 너무 무섭더라구요 ....
이상한 가위들과...
게다가 하반신 마취만했는데 감각이 없어지면서
숨쉬는것도 너무 힘들고 마취하고 10분정도 뒤부터
수술을 들어갔는데 너무 힘들어서 엄청난리폈어요
산소마스크를 씌어 주셨는데
숨쉬기가 너무 힘들어서 떼달라고 했다가
떼니까 더 숨쉬기 힘들어서
다시 마스크 씌어달라 했다가
간호사쌤 손잡고 안놓고 막 소리지르고 그랬어요 ㅠㅠ ....
오죽하면 항상봐주신 선생님께서
겁먹지마!!! 엄마잖아!! 라고 소리쳤을정도 ㅠㅠㅠ (참고로 의사쌤은3분이셨습니다)
게다가 애기는 잘안나와서 배속에서 이리저리 돌리시는데 ...
왜 안나오지 이상하네 이러셔서 더 식겁했다는...
알고보니까 애기가 머리가커서 ..... ㅠㅠㅠㅠㅠ 생각보다 크셨대요 ㅠㅠ
무튼 그렇게 수술은 40분만에 끝이나고 애기 한번안게 해주시고 사진찍어주시고 ..
침대로 이송돼어서 입원실로 돌아와서 다리 맛사지 하는걸 작동시켜주시더라구요 ..
사실정신이없어서 ...
그렇게 수술은 끝났습니다만 ..
고통은 지금부터죠 .ㅠㅠ
마취가 풀리니까 죽을거 같더라구요 ㅠㅠ
수술부위가 너무아파서 (위에서 말했듯이 저는 수술은 커녕 링겔로 한번맞아본 인간입니다)
9시면 면회금지 되서 심지어 남편이 집에갔을때부터 아프기 시작했는데
저는 잠도 항상옆으로 자서 계속위만 보고있으려니까 더 힘들더라구요
결국엔 간호사쌤 불러서 저 진통제좀 놔주세요 .. 이러니까
저한테 이거 6시간마다 한번밖에 못하는데 진짜 지금 놔도 괜찮아?? 후회안해??? 이러셔서 ....
.......참을께요 ......
이랬는데 ㅠㅠ
한시간도 못가서 그냥 놔달라고 하고 저좀 옆으로 돌려주세요 해서 옆으로 눕혀주시고 가셨으나 ..
재왕절개하시고 옆으로 눕지마세요 여러분^^
내장이찢어질거같아요 ㅠㅠ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다시 열심히 혼자 똑바로 눕고 진통제의 힘을 빌려서 잤습니다!!! 만
링겔을 계속 갈아야해서 사실 입원 내내 그닥 편히 자지는 못했어요
게다가 방귀나올때 까지 물도 안준다고 해서 만이틀은 굶었구요
수술다음날 아침부터 애기보러 가려고 열심히 움직였구요
의사 쌤들도 간호사 분들도 저보도 잘움직인다고 하셨어요
애기는 인큐베이터 안에 있었어요 !! (병원에서 태어난 아이는 무조건 인큐베이터 안에 두는거 같았어요 )
방귀나온게 9/19일 아침이여서 나왔다고 이야기하니까 과즙오렌지쥬스100!! 를 무려 아침으로 주리더라구요 ㅠㅠ
너무 행복했다는!!!
그리고 오후엔 9/20일 부터는 아이와 같이있어야 하기때문에 모유를 먹여야해서 가슴 마사지를 받았는데 전 사실 애기가 태어나기 전에 (9/17)가슴이 너무 아파서 조금씩 짜냈었어요 ㅠㅠ 그래서 그런지 마사지 받자마자 콰르르르르ㅡ르르르르륵 나와서 놀랐다는 ..
아기 목욕시키는법을 1대1로 배웠어요 (직접씻기면서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나서 바로 옷입히고 기저귀 가는법 수유자세도 잡아주셔서 바로 그자리에서 수유했구요
^^ 9/20일 오후 3시 부터는 아기와 같이있었구요 !! 모유 먹이다 모자라거나 너무 힘들면 분유좀 타달라고 해서먹이구 그랬어요 ^^
하루종일 같이있던게 아니라 아침9시부터 저녁9시까지만 같이있구요
저 같은경우는 유축을 해서 저녁에 먹여달라고 했어요
모라자면 분유 먹여달라 했구요 9/21일은 수술후 두 번째로 검진있는 날이여서 실밥풀고 그랬고 ,이날 겨우 샤워를 했어요!!!
9/22은 내일 퇴원하는 산모들과 같이 피임법이나
앞으로 힘드면 상담받을곳 같은 것에대한 강의를 받고 퇴원 선물을 받았어요 (분유2통 젖병 철분음료 애기타올 기록일기장 물티슈(이 물티슈가 진짜 좋은거였어요!!) 수유패드 몇개 )
그리고 9/23일날 퇴원 ㅠㅠㅠ
엉엉 드디어 집으로!!
아침에 검진받고 애기랑저랑 점심챙겨먹고 집으로 왔습니다 !!!!
7박8일 입원해있었구요 !
남편은 출산전날 출산날 출산다음날 해서 3일 쉬었습니다 ^^
가격은 39만엔정도나왔어요 (다 돌려받습니다 나중에 .. 혹시 이부분에 대해서 궁금하신분이있으면 따로 써드릴께요)
시골이라서 솔직히 싼편이였어요 비싼게 아니예요!!!!!
입원하자마자 주신건
소독물티슈 수유패드 가제손수건5장 머리끈 비누 칫솔 치약 수건 바구니 압박스타킹같은것 슬리퍼 등등...
퇴원하실때주신것
분유2통 젖병 철분음료 애기타올 기록일기장 물티슈(이 물티슈가 진짜 좋은거였어요!!) 수유패드 몇개 애기 기저귀 샘플 젖병소독제 샘플 배꼽소독세트 였습니다!!
산후조리는 한국추석이랑 맞춰서 엄마가 추석연휴 +휴가써서 일주일동안 와주셔서 했어요 ㅠㅠㅠ
그리고 이건 시마다 다를거같은데 저희동네 시청은 아이낳으시고
출생신고 하시면 양육수당 과 함께 사회복지과에서 집으로 방문해서 몸상태아 아이 상태 등을 체크합니다!
그리고 1개월 4개월 7개월 1년...이런식으로 아이 검진을 무료료 해줘요 !
이상질문있으시면 잘 모르지만 아는선에서 알려드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