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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말 바람 안피웠어요.....
게시물ID : gomin_12903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하대디
추천 : 13
조회수 : 2657회
댓글수 : 152개
등록시간 : 2014/12/16 15:08:48
라이터....

이것만 얘기해도 눈치채신 분들 있으시겠지만

무슨 무인모텔 라이터가 주머니에 뙇.....

내 생에 바람이라곤 스물두살때 여친 놔두고 

과 후배랑 파파이스 치킨한번 먹은게 전분데.. 

와이프가 빨래한다고 주머니 뒤지다가 

무인모텔 라이터 발견...

게다가..

요즘 맨날 출장나가던 대전지역 전화번호까지..

이게 어디서 나온 라이터일까

몇시간 짱구 굴려봐도 도무지 생각은 안납니다...

와이프는 별말 안합니다....

아니...말을 안합니다...

진짜 미치고 팔짝 뛰겠어요....아오......... 

아니 라이터가 돌고돌고도는건데

담배피우는것 자체를 질색하는 와이프가

그런 맥락으로 이해해줄리도 만무하고..ㅜㅜ

담배도 못피우게해서 라이터 자체를 차에만 두고

집에 반입조차 안하는데 어찌 라이터가 주머니에..

어쩌죠?

아무리 아니라고 얘길해도 

알았어..됐어..그만해..이러곤 쳐다도 안봐요..

게다가!

그냥 둘러댄다는게

사무실에 있던 라이터야 

라고했는데

그날 사무실 안들르고 바로 출장갔던날.....ㅜㅜ

와......

미치겠습니다......

어쩌죠??? ㅜㅜ

아 진짜 지고지순하게 살아온 내 인생이

이깟 라이터 하나에 이렇게 태클이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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