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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납품내역, 방산비리 그리고 세월호..
게시물ID : sewol_527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0년만버티면
추천 : 4
조회수 : 82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2/11 11:20:28
 어제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다가 소름끼치는 부분이 있어 몇자 적어봅니다. 

  해군의 철근 가짜 납품내역은 방산비리의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부산에서 받아야 할 걸 인천에서 받음으로써 물동량이나 가격 같은 것을 속여서 해먹는 방법이죠. 부산에서 받았다면 아마도 국내산 철근으로 포스크등에서 가지고 오는 것이죠. 그런데 부산이 아니라 먼 인천에서 들여왔다는 것은 중국에서 중국산 철근을 싸게 들여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실제 물건은 중국산을 사서 싸게 사서 구입하여 납품하여 전체 철근 가격의 15%정도를 추가 마진으로 챙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왠만한 큰 공사에는 감사가 붙고 중국산과 국내산 구분은 왠만한 전문가는 다 할 수 있습니다. 감리감독 업체의 묵인이 없다면 이런 일은 불가능합니다. 결국 해군도 연결되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정리하자면 세월호는 대규모 방산비리에 연결되어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방산비리가 누구를 위한 것인가가 의문입니다. 현재까지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국정원일 것입니다. 혹은 국정원에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인물이겠죠. 한가지 예상되는 시나리오를 쓰자면 아마도 이 부분은 결국 현 정권의 정치자금으로 쓰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국정원을 통한 언론조작 및 국정운영은 이번정권의 큰 특징 중에 하나인데 국정원 댓글 사건이 밝혀지면서 국정원 공식 조직이나 공식 예산이 들어가는 조직으로 운영하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국정원이 해당 방산비리를 통해 이문을 챙기고 그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것이 맞는 추측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이번정권이 세월호 사건에 대해 적대적이었던 이유도 어느정도 설명이 가능하죠. 

  두번째로 저는 사업을 하는 중인데 이상하게도 이번 정권 들어와서 왠만한 일들이 다 내정되어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열심히 입찰을 준비해봤자 결국은 떨어지고 초반에는 그냥 실력이나 준비가 부족했을 거라 생각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내정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또한 결국 입찰을 한 업체가 다시 저희한테 훨신 낮은 가격으로 일을 요청하는 경우도 몇몇 있었습니다. 상하이 샐비지 관련한 이야기를 보다보니 결국 국내 업체는 브로커 역활만 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너무나도 익숙한 입찰 형태라서 다른 생각이 거의 들지 않더군요.

  .... 어쩌면 세월호가 아니었다면 이번 정권은 사회 곳곳에 많은 적패를 퍼뜨리고 결국 나라를 망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세월호가 아니었다면 대한민국은 아직도 많은 부정부패에 고개를 돌리고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살고 있을지 모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대통령이 물러나고 사회 곳곳에 정의가 다시 살아나고 많은 부정부패가 사라진다면 그건 정말 세월호 덕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희생당한 많은 영혼들이 하늘위에서 조금은 편안해지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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