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서양근대철학 수업을 듣는데 스피노자에 이어 라이프니츠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근데 스피노자보다 라이프니츠가 더 어렵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힘들게 공부하던 중에 몇 가지 궁금증이 생겼는데, 혹시 답변해 주실 분이 있을까..해서 질문해봅니다!!
Q1. 라이프니츠는 '모든 참인 명제는 주어-술어관계로 환원될 수 있다', 또 유한분석을 통해 동일성 명제로 도달(선험적 지식에 대해)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 무한분석을 통해 동일성 명제에 도달(경험적 지식에 대해)할 수 있다 라고 말하잖아요? 이 무한분석이라는 것은 원리상 오직 신만이 가능한 것이구요. 여기서 이 무한분석에 대한 구체적 방법을 왜 제시하지 못하고 왜 신만이 할 수 있다는 것인지, 라이프니츠가 타당한 설명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맞나요? '무한분석은 왜 신만이 가능한가?'의 물음에 그냥 '무한한 신이니까'라는 식의 답변을, 라이프니츠가 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요? 이것은 스피노자가 말한 '무지로의 환원'을 통해 비판가능한 부분일까요?
Q2. 라이프니츠는 인간은 모나드이며 욕망에 의해 행동하는 실체이기 때문에 자유의지를 갖는다고 말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신은 완벽하기 때문에 우리의 자유로운 행동(이라고 우리가 생각하는)까지도 예측가능하고 그렇게 행동하도록 창조한 것 아닌가요? 우리의 모든 행동이 신의 의지의 표현이라고 하는걸 보면.. 그렇다면 인간은 자유의지를 갖는다고 하는 것에 모순이 생기는게 아닌지요?
Q3. 라이프니츠는 데카르트처럼 무한실체와 유한실체를 구분짓는 것 같아보입니다. 다만 라이프니츠는 무한하게 많은 실체가 있고 그 사이에 상호작용이 없다고 하는데요. 그러면 인간을 제외한 것들(예를 들어 사물들)도 무한한 실체 중 하나라고 하는 건가요? 모나드가 모여서 인간도 되고 사물도 된다고 하는건가요?? 여기서 또 궁금해지는게, 그럼 데카르트는 유한실체에 대해, 라이프니츠와 같이 여러 유한실체가 있다고 말한 것인가요?(아직 데카르트도 다 이해 못해서 데카르트에 대한 궁금증까지 생겼네요..ㅠㅠ)